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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스라엘에게
가끔 선교사들에게 듣는 넋두리 중 하나. 가족 전도도 다 못했는데, 선교사로 나가는 바람에, 그 일로 가슴앓이를 합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일인가? 그렇다면 국내에서 목회하는 목사는 어떨까요? 가족 모두 믿고 구원을 받아서, 목회하는 가족인 목사를 위해 뒷받침하는, 기도후원을 넉넉히 받는 성골과 진골은 얼마나 될까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의 길로 들어서면서, 가장 두렵고 떨리는 일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광야에, 혼자 덩그러니 놓인듯한 막막한 심정을,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헤아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때 그 시절에, 함께 기도로 짐을 지어주신 분들에게, 새삼스레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그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에 오늘 내가 여기 있습니..
2025.03.25 -
보내고 명하고 이르되
사도라는 말은 '보내다' 라는 말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사도란? 사명을 감당하라 보냄을 받은 사람. 사명을 감당하라고 보내시고, 그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권능을 주셨으며, 딴 생각 말고 분명하게 감당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마 10:5-6) 사도의 정체성은? 사도의 아이덴티티는? 사도로서 자기 스스로 파악할 주제는? 보냄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나서는 일이 아닙니다. 나 혼자 생각하다가 결심하고 나설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주권자 하나님께서 내게 명하신 일이어야 합니다. 중보자요 메시야로 오신 주님께서 보내신 일이어야 합니다...
2025.03.24 -
열두 사도의 이름은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마 10:2-4) 그동안 제자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뜬금없이 사도라고 칭하며, 열 두명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사도라고 부른 까닭은? 다음 절인 10장 5절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보냄을 받은 자라는 의미를 가진, 사도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하렵니다. 지금은 열두 사도의 면면을 찬찬히 묵상하려구요. 열두 사도 중, 베드로나 야고보 혹은 요한이나 마태처럼, 잘 알려진 사람도 있습니다만. 안드레나 바돌로매 혹은 알패오의 ..
2025.03.18 -
부르사 주시고 사도라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열두 사도의 이름은..."(마 10:1-2) 열두 제자를 부르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열두 제자에게 권능을 주신 분도 예수님입니다. 그들을 사도라 보내신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제자로 부르심의 주도권은 주님께 있습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주도권 또한 주님께 있습니다. 권능을 주신 주도권 또한 주님께 있습니다. 사도라 칭하시고 보내신 주도권 역시 주님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나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입니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의 주도적인 부르심에 아멘하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주님께서 주권적으로 베푸시는 은혜를, 믿음으로 받고 감당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주..
2025.03.17 -
권능을 주셨거늘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 10:1) 예수님의 3대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권능은 필수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늘나라 진리를 가르칠 때 권세가 있었습니다.(마 7:29) 천국 복음을 선포할 때도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왔습니다.(마 4:23-25) 각종 질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매 병든 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눅 5:15) 이렇게 사역을 감당하도록 권능을 제자들에게 주셨거늘! 오늘의 제자된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가르치는 것은 교육기관에 맡기고, 병을 치료하고 약한 것을 고치는 것은 병원과 사회시설에 떠넘기고, 남은 것이라곤 천국 복음을 선포하는 것뿐인데, 그것 조차도 무기력하지는 않습니까? 3대 사..
2025.03.14 -
추수할 일꾼들
홍수에 마실 물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교회에서 목회자를 청빙(?)할 때, 어지간한 규모를 가진 교회라면? 거의 백 명이 넘는 목사들이 지원한답니다. 그런 교회 장로님들은, 목회자를 뽑는 무용담(?)을 장황하게 자랑합니다. 청빙은 온데간데 없고, 채용의 권세만 작동하는 셈입니다. 세태가 그러하니 채용의 형식은 사용하되, 최대한 청빙의 정신과 겸손함은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무튼 뽑혀야 할 당사자들은, 애간장이(?) 녹는 일이거니와, 뽑는 입장(?)에서 보면은? 정작 쓸만한(?) 일꾼이 없다는 것이 총평입니다. 실제로 노회장으로 노회를 섬길 기회에 경험한 일입니다. 목사 후보생을 면담하면서, 담임 목사의 추천서를 읽고, 노회장으로서 추천을 망설일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 소명으로 가슴이 뜨..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