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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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이루려고
예수님께서는 스가랴를 통한 메시야 예언의 말씀을 이루려고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십니다.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슴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마 21:4-5) 우리 주님 예수님의 생애는 말씀 성취의 연속입니다. 탄생, 피난, 나사렛, 십자가, 부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이제 재림과 다스림만 남았습니다. 그날과 그때는 하나님의 영역이니, 우리는 깨어 있을 뿐, 껍죽대면 안됩니다. 다만 우리가 말씀을 이룬다는 것은? 두 제자처럼, 보내면 가는 겁니다. 이성으로는 이해가 안되어도, 주님의 말씀이 떨어지면 순종하는 것이 말씀을 이루는 믿음입니다 물..
11:03:52 -
주가 쓰시겠다 하라
어느새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장면에 이르렀습니다. 주님께서는 종려주일 즉 호산나주일에 말씀을 성취하십니다. 오늘은 1-3절만 묵상하렵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마 21:1-3) "주가 쓰시겠다" 주님께서 쓰시겠다. 구주 예수님께서 쓰시겠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쓰시겠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와 우주 만물을 주재하시는 하나님께서 쓰시겠다. 주가 쓰시겠다 하시니, 벳바게에 이르렀던 사람들 중, 두 제자를 따로 불러 보..
2026.09.07 -
덤으로 사는 인생
49년 째 덤으로 살고 있습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주님의 종인 전도자로 부르셨음에도, 망설이고, 물타기를 하고, 나의 길을 가려다가, 사랑과 징계의 매를 맞고, 회개하고 돌이켜 부르심의 길로 돌아선 이후의 삶을, 저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 여깁니다. 덤으로 살기 전 25년 인생보다, 두 배나 많아졌으니 여한이 없습니다. 덤이란, 주면 고마운 것이고, 안 줘도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덤으로 살아오는 동안, 6년은 종이 되기 위한 준비로, 43년은 목회자로 살았습니다. 목사로 산 인생이 41년 째입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긴머리 소녀 대학생을 만나게 하시고, 서로 마음을 열고 애인이 되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가난한 신학생 시절에는 학부형이었고, 힘든 목회자 시절은 말 없는 동반자였고, 두 ..
2026.09.02 -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저도 여러 종류의 투병과 병상생활을 했습니다. 소명의 과정과 불순종으로 사랑의 매를 맞고 각각 한달과 여섯 달을 병상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목사가 된 다음에는 엘러지 쇼크로 한 주간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환자가 아닌, 환자의 보호자로서 병상 곁에서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환자로 있을 때는 내 병과 문제에만 집중하며 생활을 했습니다만. 보호자가 되고보니 차원과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그동안 환자 보호자로 병상 곁을 지키지 않고 살았던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요 큰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고 땅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일상적인 삶이 은혜요 기적임을 알고 고백했습니다만. 이처럼 절절할 줄이야? ..
2026.09.02 -
모를 리가 없는 예수님께서
가끔 어떤 곳을 방문하면 개가 먼저 마중을 합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며 개의 일을 하는 겁니다. 주인이 나와서 수습할 때까지 으르렁거리며 짖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로되, 너무 언짢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요? 그 개는 개로서 밥값을 하는 거니까! 낯선 사람을 보고도 짖지 않는 개라면 굳이 기를 필요가 있을까요? 행정기관이 내세우는 정책과, 시민단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가 많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기 제 몫을 하다가, 마침내 공론의 장을 거쳐서, 적절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사람을 아시고, 사람 속에 있는 것도 다 아시는 주님께서, 눈 먼 맹인들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간절한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묻습니다. "예수께서 머물..
2026.08.25 -
소리 질러 이르되
"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마 20:30-31) 시각이 문제가 생기면 아무래도 청각이 더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길 가에 앉았던 맹인 두 사람이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접합니다. 기회는 찬스. 놓쳐서는 안되는 기회. 바로 그 기회를 선용하여 소리 지릅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이라 부른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메시야로 믿고 소리를 지릅니다. 메시야로 오신 하나님을 만났는데 어찌 소리 지르지 아니하랴? "소리 질러 이르되..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