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바다도 순종하거늘

2025. 1. 15. 12:52말씀 묵상

마 8:26절 말씀은 짧고 단순하지만 묵직합니다.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그 사람들은 주님과 함께 배에 탄 제자들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불렀다가,
혹은 랍비라 부르기도 하고,
마침내 주님이라 부르나 싶더니,
본문에서는 "이이" "이분"(새번역) 이라고 일컫습니다.

호칭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마음가짐을 볼 수 있습니다만.

오늘은 그 사람들,
즉 제자들이 놀래서 토해낸 말 중에서,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를 묵상합니다.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그 사람들, 
즉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금새 잔잔해진 바다를 목겨하고서,
깜짝 놀래서 내뱉은 말입니다만.

객관적인 제 3자 독자의 입장에서 읽으면?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거늘!"
"자연 현상인 바람과 바다조차 순종하거늘!"

"도대체 너희는 뭐하는 사람이냐?"

"너희가 제자인 것 맞아?"

천국복음을 듣고 아멘하고 믿은 사람인 것 확실해?

하늘나라의 진리를 선포하실 때,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열렸던 것이 사실이야?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이 쫓겨나갈 때,
아하,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로구나!

주님의 부르심에 감격하여,
기다리던 메시야를 만났다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던, 
바로 그 사람들이 맞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이쯤해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탄식을 봅시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사 1:2-3)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거늘!
소도 나귀도 주인을 알아보거늘!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피조된 우리 인생이겠습니까?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늘나라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이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겠다며 결단하고 나선 우리들이랴?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선한 일이 무엇일까요?

최고의 찬송이 무엇일까요?

순종보다 더 선한 것이 있겠습니까?

순종보다 더 아름다운 찬송이 어디 있겠습니까?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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