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과 돼지 떼

2025. 1. 15. 12:53말씀 묵상

퇴마, 구마, 축사, 축귀.

여러 단어들이 쓰이지만 같은 말입니다.
귀신을 쫓아낸다는 것입니다.

마 8:28-34절은 예수님께서 가다라 지방에서 귀신들을 쫓아내신 기록입니다.

일곱 절의 말씀 하나하나를 구별해서 묵상해도,
따져보고 생각하고 분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만.

그냥 한번으로 마치려 합니다.

왜요?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귀신론이나 축사론 등은,
귀신에 주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귀신론을 보물처럼 여기고,
축사나 축귀에 매몰되어,
귀신의 늪에서 헤매는 것을,
신령한 신앙생활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를 바라보고, 
구주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히 12:1-3, 히 3:1)

귀신론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귀신을 생각하고,
귀신을 묵상하며,
귀신을 연구하다가,
귀신의 앞잡이로 전락하기 십상입니다.

왜요?
사람은 마음에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사람 됨됨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잠 23:7)

그런 의미에서 마 8:28-34절에는 연구하고 묵상할 것들이 많습니다만.

귀신과 무덤,
몹시 사나워진 귀신 들린 사람들,
하나님의 아들이여,
때가 이르기 전,
마침 많은 돼지 떼,
귀신들의 간구,
돼지 떼에 들어간 귀신들,
바다에서 몰살한 돼지 떼와 귀신들,
등등등.

마지막 33-34절을 묵상하는 것으로 가름하렵니다.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사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예수님께서는 귀신들을 돼지 떼가 아닌, 
얼마든지 그냥 바다 속으로 쫓아내실 수 있습니다.

아니 그래야 시비를 종식하고, 
가다라 지방에 전도의 문을 활짝 여셨으리라.

사람을 아시고,
사람들의 속에 있는 것도 아시는 주님께서,
돼지 떼의 몰살로 인해 거부감을 드러낼 것을,
모르셨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요 2:24-25)

무덤 사이에서 나온 귀신 들린 사람들이라?
살아도 죽은 목숨입니다.

죽은 목숨 살려내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시위하시는 예수님이 보이지 않습니까?

한 영혼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 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시는 예수님!

바로 그 예수님의 사랑과 관심으로 내가 구원을 받고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천하 보다 귀한 생명으로 초대 받고 구원을 받았거늘!

돼지 떼가 대숩니까?
돈 좀 손해 본 것이 문젭니까?
명예가 좀 손상을 당했다고 토라질 일입니까?

심지어 건강에 마이너스가 되고,
마침내 생명을 바친다 해도,
가장 소중한 영혼이 구원을 받고,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받는 일이,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게 하는 오늘 아침입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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