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경고

2024. 12. 12. 10:39말씀 묵상

각 분야마다 대를 이어 번쩍번쩍 빛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뭐 꼭 유명인사가 아니어도, 
부자간이나 모녀간 혹은 삼대를 함께 보더라도,
어쩌면 그렇게 쏙 빼닮은 구석이 많은지요?
  
유전자 DNA의 힘!

그렇다면 신령한 것도?
영적인 분야도?

유전학자들이나 영성신학자들이 밝혀야 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만.

수 십년 목회를 하고,
수 백 번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가르치고 기도하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감히 말하자면.

영적인 분야는 등을 보고 배우며,
중심으로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그 사람의 경건과 영성을 결정하더군요.

똑같은 것을 보면서도,
부정적인 것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거니와,
돌이켜 긍정적으로 유익한 것을 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더라도,
의로운 왕에게서 불의한 왕이 나오기도 하고,
불의한 왕에게서 의로운 왕이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의로운 왕에게서 의로운 왕이 나오고,
불의한 왕에게서 불의한 왕도 나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의와 불의는?

단순한 옳고 그름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하냐 아니하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주님의 말씀은 축복과 경고를 내포합니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 8:11-12)

이방인의 입장에서는?
은혜요 축복의 말씀입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함께 천국에 앉게 되는 은혜와 축복.

혈통을 넘고,
언어를 초월하여,
문화의 장벽을 극복하며,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시는,
예수님의 복음의 능력이 현실화 되는, 
축복의 현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마 28:18-20, 롬 1:16-17)

그렇다면 나라의 본 자손인 선민 이스라엘에게는?
엄중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나라의 본 자손인 선민 이스라엘이,
바깥 어두운 데 떨어지지 않도록,
엄중하게 경고하며 돌이켜 회개하라고 말씀합니다.

천국과 지옥이 결정된 다음에는,
"껄껄"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판대 앞에 서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심판대 앞에 서기 전에 회개하고 돌이키라는 경고입니다.(신 30:19-20)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
울며 이를 갈아본 들,
기회를 선용하지 아니하면,
이미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지고 맙니다.

저희 삼형제는 술을 먹지 않습니다.
목사여서 안 먹느냐고요?

물론 목사이기에 마시지 않습니다만.
목사 되기 이전에 이미 정리가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인자하시던 아버지가,
술만 드셨다면 돌변(?)합니다.

술이 사람을 주장하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까닭에,
대학시절에 좀 마셔봤던 술을 정리했습니다.

목회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나이와 환경이 거의 비슷한 두 분 이야기입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당뇨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응하는 태도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사람됨은 두 분 모두 성실하고 나무랄 데 없는 분들입니다.

한 분은 "괜찮아 괜찮아"하시면서,
의사의 처방이나 당뇨환자가 금해야 할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사셨습니다.

다른 한 분은?

당뇨환자가 금할 것들은 철저하게 금하고,
지킬 것들은 철저하게 준수하며 사십니다.

지금은 어떠하냐고요?

한 분은 십 여 년 전에 하늘나라로 이사가셨습니다.

다른 한 분은 여전히 건강하게 사시면서,
지금도 철저하게 식단관리를 하고,
운동으로 몸과 건강을 챙기십니다.

의사의 경고를 받고서,
술과 담배는 물론 청량음료도 끊고,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살고 계시는 것을,
얼마 전에도 함께 식사를 하며 확인했습니다.

무늬만 신자로는 안됩니다.
혈통과 육정만으로는 천국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선민 유대인이 아니어도,
믿는 대로 고백하고 행동한 백부장에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어떤 형편에서라도, 
부르시는 축복에 응답하며 삽시다.

주님의 엄중한 경고에,
"무늬만 신자"에서 돌이킵시다.

돌이키는 사람이 구원과 축복을 받습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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