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1. 09:13ㆍ말씀 묵상
세상은 나란히 가야 비로소 멀리 가는 것들이 많습니다.
부부도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백년해로"라 합니다.
새는 좌우 날개가 모두 튼실해야 잘 날아갈 수 있습니다.
좌우의 노를 균형있게 저어야 올바른 방향으로 빨리 가고 승리합니다.
여야가 서로를 인정하고 정책과 행정으로 경쟁해야 나라가 든든하게 발전합니다.
가버나움의 백부장을 읽고 묵상하면서 새삼스레 겸손과 믿음을 생각합니다.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리하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 8:7-8)
긍휼과 겸손과 믿음은 함께 동행할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방인 백부장의 긍휼은 함께 살아갈 이웃에 대해 품어야 할 마음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사람,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그런 사람을 가까이 할수록,
그런 사람이 기꺼이 되어 줄수록,
세상은 아직 살만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긍휼과 겸손은 함께 갑니다.
겸손과 믿음은 함께 가야 오래 갑니다.
한번 겸손하기는 쉽지만,
오래 겸손하기는 힘듭니다.
끝까지 겸손해야 주님께서 역사하십니다.
끝까지 겸손할 때 주님께서 칭찬하십니다.
끝까지 겸손해야 주님께서 귀감으로 삼으십니다.
"이만한 믿음"
중풍병으로 몹시 괴로움을 겪는 하인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처럼 안타깝게 여기고 해결책을 찾던 중,
백부장은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백부장이 살던 가버나움은,
예수께서 권능을 많이 행하신,
여러 마을 중 하나입니다.(마 11:20-24)
그런데 소문으로만 들었던 예수님께서,
지금 그 백부장이 사는 가버나움으로,
들어오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기회는 찬스!
기회를 붙잡는 것이 지혜입니다.(엡 5:15-16)
중풍병으로 고생하는 하인에 대한 긍휼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하나가 되는,
영감이 번뜩!
우연 같이 다가오는 필연.
모름지기 예수님께서는 생각과 계획을 가지셨으리라.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백부장의 하인을 고쳐주시며,
이방인의 믿음에 대한 칭찬으로,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어라고.(마 28:18-20)
그리하면,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바로 그 백부장의 긍휼과,
겸손을 동반하는 믿음에,
주님께서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백부장의 긍휼과 겸손에 대한 주님의 응답은 오늘도 여전하시리라.
내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할 수 없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예수님께 나아와 간청하는 백부장의 겸손,
자기 문제도 아니고 하인의 중풍병을 위한 간청과 긍휼.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고 몸과 마음을 조아리는 겸손.
집에까지 오시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는 겸손.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라는 백부장의 믿음.
바로 그 백부장의 긍휼과 겸손과 믿음에 주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주여 백부장의 믿음을 주옵소서"
백부장의 믿음에는 긍휼과 겸손이 있습니다.
바로 그 긍휼과 겸손이 함께 하는 믿음에 주님께서는 응답하십니다.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은혜 받기 전에는 겸손했다가,
은혜 받은 후에는 달라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가 잘 나서 된 것처럼.
지 믿음으로 다 성취된 것처럼.
지가 복음이 되려는 사람이 사이비요 이단입니다.
기고만장.
목에 기브스를 합니다.
마음이 완악해지기 십상입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
그런데 가버나움의 백부장은 여전히 겸손합니다.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리하시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바로 이런 겸손을 동반한 백부장의 믿음에,
주님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마 8:10)
이만한 믿음!
주님을 감동시키는 "이만한 믿음"
긍휼과 겸손과 믿음이 하나되어,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는 주님의 응답을 받는,
"이만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주여, 백부장의 믿음을 주시옵소서.
주님, 이만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바로 그런 믿음이야말로,
나도 살고 이웃도 살려내는,
함께 사는 믿음이요 칭찬 받는 믿음이며,
아직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기대고 싶은 따뜻한 믿음이요,
귀감이 되는 믿음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을 귀감으로 삼고,
누군가에게는 귀감이 되기를,
예수님께서 기대하십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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