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7. 14:19ㆍ말씀 묵상
요즘 주말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박신혜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지옥에서 온 판사"를 보느라고.
혹시 본방에서 못보면 반드시 재방이라도 찾아서 봅니다.
다소 잔인한 장면이 많습니다만.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정의의 심판(?)을 보는 재미로,
대리만족이 얼마나 짜릿한지요!
현실 세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워 포기하고 사는,
대부분의 시청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게헨나"라는 불도장(?) 심판은?
정의로운 사법체계를 포기하고 푸념하는,
서민대중에게 넉넉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이 속담은 마태복음 7:1-5절 말씀의 이면을 대변합니다.
주님께서는 마 7:5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외식하는 자여!
위선자야!
위선자들아!
이렇게 선언하는 주님의 외침에,
"나는 아닌데요!"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내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있는 티만 주목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외식하는 자" "위선자"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니 외식하는 자가 되지 않으려면?
주님께 위선자라는 평을 피하려면?
먼저 내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어 내야 합니다.
그 후에야 밝히 볼 수 있습니다.
내 눈의 들보를 빼고 보면은 형제의 티가 달리(?) 보입니다.
"먼저 네 눈의 들보를 빼어라!"
편견의 말뚝을 제거하라!
네 몸에 묻은 똥을 씻어내라!
네 인생의 죄를 먼저 해결하라!
비행기를 탑승하면 안전수칙이 나옵니다.
유사시 산소 마스크를 착용할 때,
일반 도덕이나 교양으로 보면은,
약자 먼저 자신은 나중일 것 같은데,
반드시 자기가 먼저 착용하고,
그 후에 다른 사람을 도우라 합니다.
바리새인 사울,
하나님을 위해 열심이 특심했다던 사울,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었다던 사울,
그 사울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다음,
어떻게 됐습니까?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셨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3-15)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바리새인 사울의 눈에서 편견이라는 말뚝을 빼고 보니.
율법주의라는 말뚝을 사울의 믿음에서 빼고 보니.
비로소 그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
예수가 그리스도요 메시아며 구원의 주님이신 것이 보였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가 아니고는,
결코 자신의 죄를 해결할 수 없다는,
십자가와 복음의 실존적 고백입니다.
전에는 나사렛 이단으로 보였던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야 했던 죄인 예수였는데....
이제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내 죄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셨다는 복음으로,
비로소 믿어지고 깨달아지는,
영안이 열린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마태복음 6장 22절 말씀이 성취되며 사도 바울이 됩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몸이 발광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이 밝아지고,
구원의 빛 가운데로 인도를 받는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미련한 고집으로 찌들지는 않았습니까?(잠 24:9)
말씀에 비추어 들보를 제거합시다.
성령의 역사로 미련한 생각에서 벗어납시다.
뇌리에 박힌 편견이라는 말뚝을 빼냅시다.
그 때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리니....(요 8:32).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0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