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5. 17:03ㆍ말씀 묵상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백조의 성.
정식 명칭은 노이슈반 스타인성이라는데,
별명으로 통칭됩니다.
휘센에서 묵은,
독일인의 집에서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
하얗고,
어여쁜 성의 자태가,
처음 봐도 백조의 성입니다.
멋지다.
예쁘다.
설렌다.
품위와 격조를 간직한 모습이다.
직접 올라 본 백조의 성.
마리엔 다리에서 내려다 본 백조의 성.
베드로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마 17:4)라고 고백할 만한 곳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 건축에 진심이었던 왕이,
이곳저곳 지은 건축물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이란다.
본인은 진심으로 좋았겠지만,
백성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는 여행하며,
우와! 하고,
탄성을 내지르는 것으로 끝나지만.
당대 백성들이나,
주변 신하들이나,
건축 담당자들이 치루었을 수고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남에게 보여주려는 인생 말고,
진짜 내 인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보여주려고,
과시하려고,
남기려는 생각에 쫓기다보면은,
자연히 무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유불급.
백조의 성을 지은 왕은?
미친 왕.
건축에 미친 왕.
건축에 진심인 왕.
이런저런 평가와 웅성거림 속에,
의문사(?),
혹은 폐위,
암튼 백조의 성을 완공하기 전에 죽었다하니,
알다가도 모를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암튼 우리 인생의 집 잘 지을 일입니다.
과할 것 없습니다.
인색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과시 인생 말고,
쫄보 인생도 말고,
주님 보시기에 지혜로운 인생으로!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4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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