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하신 말씀을 이루려

2023. 12. 13. 11:02말씀 묵상

마태복음에 기록된 성탄 기록을 묵상하는 중입니다.

이미 언급하고, 
우리가 알고있는 것처럼, 
마태복음은 주 독자층이 유대인입니다.

그런 까닭에 다른 복음서에 비해서 구약을 인용한 횟수가 휠씬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성서학자들에 따르면 93회나 인용되었답니다.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2-23)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주님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이르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도구로 사용하셔서 선포하신 말씀을 성취하시려고.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그냥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구약시대에 선지자를 통해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때가 차매 독생자 예수님을 사람의 몸을 통해 보내심으로, 
구약에 예언된 말씀을 성취하신 우주적 사건입니다.(히 1:1-2, 갈 4:4)

말씀이 육신이 되셨으니,
하나님의 독생자가 사람으로 오셨으니,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 2 위이신 성자께서 종의 형체로 오셨으니,
그것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탄이 은혜 중에 은혜이며, 
인류 최대의 사건이며, 
복음 중에 복음인 것입니다.(요 1:14-18)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려고, 
죄인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 죄를 감당하시려고 오신 것이 성탄입니다.

그냥 오셔도 거룩한 성탄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셨으니 부인할 수 없는 성탄이거늘!

그냥 오시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하신 말씀을 이루려 오셨습니다.
때가 차매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며 오셨습니다.

그것도 2,000년 전에,
팔레스타인 유대 땅에,
베들레헴 에브라다에,
동정녀의 몸을 통해서 오셨습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이 임마누엘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구약 예언의 성취.
메시야가 동정녀의 몸을 통해 오신 성탄.

아!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입니다.

아!
그것은 겸손입니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죄인의 몸을 입고 오신 겸손입니다.
하늘 영광을 마다하고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겸손의 극치입니다.

성경은 마르고 닳도록 성탄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씀합니다.
바로 이 사랑 속에 사는 것이 믿음이요 은혜입니다. 

성경은 겸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고 반복해서 강조하십니다.
바로 이 예수님의 겸손을 품고 사는 것이 은혜요 축복이며 믿음의 실체입니다.

말씀을 성취하려고,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성탄을 바라보는 지금은,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 시즌입니다.

바로 이런 대림절에,
나는 과연 이 사랑을 누리며 사랑 안에 살고 있습니까?

바로 이러한 대림절 시즌에,
우리는 과연 겸손한 마음을 품고 살고 있습니까?

말로 하는 사랑도 좋습니다. 
더불어 마음과 손이 함께 하는 사랑이라야 진짜 사랑입니다.

호주머니까지 동원된 사랑이라면, 
그것은 더욱 능력있는 사랑이 될 것입니다.
그 사랑 속에 주님께서 계시리라.

입술만 겸손하지 말고 몸까지 겸손할 일입니다.
마음까지 겸손하면 금상첨화.

게다가 진실로 겸손하면,
어렵고 힘들어도 겸손하기로 결심하고 겸손하면, 
바로 그 겸손 속에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겁니다.

주님은 겸손하시고,
겸손 속에서 역사하시니깐요.
그리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약 4:6)

말씀을 성취하려고 겸손과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배우고 닮아가는 대림절입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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