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깬 요셉은

2023. 12. 18. 10:44말씀 묵상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무르익어 갑니다.

과연 나는 얼마나 예수님을 사모하며 기다립니까?
주님께서 오심을 사모하는 간절함과 기다림을 저울에 달아보면? 

마음을 감찰하시고 저울질하시는 하나님만 온전하게 아실 것입니다만.

우리들 스스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본다면?
 
내가 얼마나 간절하게 주님을 기다리고 사모하는지, 
대충 감을 잡을 뿐아니라 심지어 마음의 무게까지도 잴 수 있으리라.

오늘은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난 다음 한 일을 묵상합니다.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마 1:24-25)  

잠에서 깨어난 요셉이 한 일은?
천사가 계시한 대로 행동합니다.

잠?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잠.
주님의 계시와 환상을 받는 잠.
두 가지 모두 함께 하는 잠.

요셉이 깨어난 잠은, 
주님의 천사가 꿈에 환상으로 나타났던 잠입니다.

바로 그 잠에서 깨어난 요셉이 한 일은?
주님께서 보내신 천사의 분부대로 행합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말씀 대로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순종이 무엇입니까?
명령 대로 따르는 것이 순종입니다.

은혜가 무엇입니까?
말씀과 명령 대로 사는 것이 최고의 은혜입니다.

축복이 무엇입니까?
말씀 대로 사는 것이 엄청난 축복이요, 
명령 대로 따를 수 있는 것이 인생 최대의 축복입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인지라, 
약혼녀인 마리아의 흠결(?)을 보고, 
가만히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율법주의자 아니어도,
자신에게는 한 없이 너그럽고, 
다른 사람에게는 칼같이 엄격하기 십상인,
보통 사람들에게 차고 넘치는 일상을 볼 때,
요셉의 의로움은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비몽사몽 간에 주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나타납니다.

바로 그 꿈에서 깨어난 요셉. 
바로 그 잠에서 깨어난 요셉이 한 일이, 
"분부대로" 였습니다.

분부대로.
천사가 말한 대로.
천사가 명령한 대로.
천사가 계시한 대로.

천사의 분부와 요셉의 행동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천사의 말과 요셉의 행동은 엇박자가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천사의 분부대로 행합니다.
천사가 명령한 대로 따랐습니다.
천사가 계시한 대로 행동합니다.

요셉 자신의 의지와는 달랐습니다만, 
천사의 분부대로 행합니다. 

요셉 자신의 판단과는 달랐지만, 
주님께서 보내신 천사의 명령 대로 행합니다.

이성과 감정에 휘둘리지 아니하고 영과 진리에 순종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행하는 자를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며 기념하라십니다.(요 4:23,막 14:9)

대림절에 주님을 기다리자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가 요셉입니다.

요셉을 떠올리면서 "분부대로" 행한 믿음과 순종을 배웁시다.

객관적인 진리의 말씀이 주관적으로 내게 임할 때.
성령께서 머리와 가슴과 폐부까지 찌르며 감동하실 때.

기꺼이 순종하며 살았던 요셉을 떠올리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미소를 짓게하는 믿음을 스스로 상기하며, 
그 미소가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기념되며 재현되는 인생이 아름답습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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