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라

2023. 12. 11. 11:27말씀 묵상

요셉에게 현몽한 천사의 제 3 성은?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 1:20)

마태복음 독자는 이미 예수께서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마 1:18)
그것은 마리아에게 들려주신 수태고지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리아에게 잉태된 것은 마리아의 의지나 자발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마리아를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미 마리아에게 수태고지하셨거늘!
또다시 요셉에게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고 말씀하신 까닭은?

요셉을 의롭고 깨끗한 일꾼으로 사용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선택과 역사입니다.

성령!
제 3위 성령.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
구별하시고 역사하시는 영.
감동하시고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는 영.
결단케하시고 행동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일.

사실 우리 신앙인들에게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성령님이십니다.

신앙고백에서부터, 
하늘에 소망의 닻을 내리기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성령께서 감동하시고, 
깨닫게 하시며 결단하여 순종케 하십니다.

성령의 열매를 말하자면,
신앙의 시작부터 과정은 물론,
마지막 열매까지 모든 것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갈 5:22-26)

마태복음에 기록한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는,
그리스도인들이 사도신경으로 반복해서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어떤 분으로 믿는다고 고백합니까?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기록하고 고백하는 까닭과 근거는?

비록 2,000년 전에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성탄하셨지만,
사실은 메시야 탄생을 예언한 말씀이 성취되었을 뿐만아니라,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과 동일하신 본체를 가진 분이라는 믿음의 고백입니다.(미 5:2-5, 창 3:15, 빌 2:6-8, 요 1:1-18)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

우리들의 신앙고백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매우 소중합니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예수님을 메시야로 보내시고,
성자 예수님은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성령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케 하시고,
그 예수님을 증언하셔서 우리에게 믿게 하십니다.

스포츠 중계를 보면 판정이 애매할 때 영상을 보고 최종적으로 판정합니다.

프로야구에서 스트라이크와 볼을 로봇이 판단하고, 
주심은 로봇의 판단에 콜만 외칠 날이 머잖습니다.

그렇다면 엄청난 특권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는 법률 전문가인 판사와 검사와 변호사는?

가까운 시일에 대부분 AI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요?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

하늘을 찌르는 이 원성이 이미 차고도 넘치니깐요.

돈과 권력에 무관한 인공지능 로봇이 기소하고 판결한다면?

우리가 목격한 부당하고 치우친 재판에 대한 불만과 원망은 상당부분 해소되리라.

왜요?
사람이 아니고 AI 로봇이 기소하고 판결했거늘!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 3 위이신 성령님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 역사에서 시대와 신학자마다 다양했습니다.

감히 제 3 위 이신 성령님을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기는 쉽지도 않거니와 적절치도 않습니다.

다만 VAR로 판정이 내려지면 "그 입 다물라"가 되는 것처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입 다물고 순종"은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마리아에게만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라고, 
계시하신 것이 아님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셉에게도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라고, 
천사를 보내사 계시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합니다.

마리아는 물론 요셉도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에 대한 계시의 말씀에 절대 순종합니다.

오늘을 믿음으로 신실하게 살고자하는 우리에게도, 
성령님의 감동과 역사는 뗄래야 뗄 수도 없거니와 떼어서도 안됩니다.
 
대림절 시즌에 성령과 하나가 되는 신앙인이 되기를 기대하십니다.(행 15:28)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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