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7. 00:31ㆍ말씀 묵상
얍복나루 기도씨름으로 야곱에서 이스라엘이 되었거늘!
발꿈치나 잡고 살던 인생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살아야 마땅하거늘!
여전히 숙곳에서 머뭇거리고 세겜에서 방황하고 땅을 사고 망설이다가 비극적인 디나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히위 족속의 추장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집고 넘어갈 문제는 다름 아닌 야곱이 벧엘에서 드린 서원입니다.(창 28장)
그런데 형 에서의 복수라는 높은 고개를 넘고나서 숙곳에 머무릅니다.
먹고 살만하니 더 편리한 곳 세겜에 정착하려 합니다.
서원과 다짐은 가물가물.
땅을 사고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부릅니다.
벧엘 대신 적당히 하나님과의 약속을 물타기(?) 합니다.(창 33:18-20)
바로 이 물타기 수법은 오늘까지,
아니 주님께서 오시기까지 계속 반복될 순종 흉내내기(?)가 아닐른지요?
디나가 당한 일은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고대사회는 물론 오늘까지도 반복되는 일입니다.
벧엘로 올라가야 마땅하거늘!
숙곳과 세겜에서 망설이다가 당한 일은 자칫하면 민족의 생존과 번영에 치명타가 될뻔한 일이었습니다.
서원과 사명에 물타기는 금물입니다.
세겜도 가나안 약속의 땅이거니와 결코 벧엘은 아닙니다.
그동안 창세기 34장을 수백번 읽고 묵상하면서도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내가 물타기(?)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목회자로서 부르심이 너무도 선명했거늘!
잠시 기도와 순종에서 머뭇거리니,
돈 많이 벌고 봉사 잘(?)하는 좋은 장로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겠다고 하나님께 딜(?)을 시도했던 청년시절의 내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이 최고의 순종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딤후 2:13)
하늘의 별을 따다 드린들 그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깊은 바다에서 귀한 물고기를 잡아 바친들 그게 무슨 헌신과 순종이 되겠습니까?
하늘의 별도 바닷속 귀한 것들 모두 하나님께서 지은 것에 불과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삼상 15:22)
중심의 진실을 원하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고 서원과 소명대로 살아가는 순종이 능력이며 축복입니다.(시 51:6)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1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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