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멀어져간 사람들

2021. 8. 9. 09:36말씀 묵상

내가 읽고 사용하는 성경은 묵상으로 빼곡합니다.
빨강, 노랑, 초록 그리고 연두와 다양한 색깔로 가득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마다, 감동받은 것을 한두 가지씩 흔적으로 남기다보니 여백성경이 더는 메모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6장은 깨끗합니다.
몇 자 메모가 있지만 다른 곳에 메모가 꽉차서 이동 메모를 한 까닭입니다.

그러니까 창세기 36장 에서의 족보는 나도 모르게 무관심하거나 무시(?)한 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말씀 전체에 대한 예의로 관심을 가지고 존경의 자세로 읽었습니다.

아하!
에서는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과 관심에서 멀어져 갔구나.
큰 민족을 이루고 왕국도 먼저 이루었건만 역사에서 사라져가는 민족이 되고 말았구나.

선택과는 먼 불신결혼,
게다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점점 멀어진 곳으로.
주님의 말씀과 예배하는 공동체에서 멀어지면 주님에게서 자연스레 멀어집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멀어지지 말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성경의 중심에서 멀어져 간 사람들이 어디 에서 뿐이랴?

아브라함과 함께 간 롯도 처음에는 믿음의 축복을 누리다가 아브라함과 떨어지면서 믿음의 축복에서 멀어집니다.

하갈에게서 낳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도 큰 민족과 나라를 이루지만 마침내 선민의 계보에서 멀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에서 또한 성경의 중심에서 멀어지다가 헤롯을 끝으로 역사에서 소멸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 4:8-10)

세상을 사랑하며 세상에 집착하던 마음을 바꾸어 주님을 가까이하고 주님의 은혜의 품으로 오면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신다는 약속입니다.

주님의 은혜에서 멀어져간 사람들을 보고 본보기와 경고로 삼으라.(고전 10:11)

수제자 베드로.
주님과 감옥도 함께 가고 죽음도 불사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주님과의 거리가 멀어지니 시험에 듭니다.(마 26:58)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맹세하며 저주까지 합니다.

나와 주님과의 거리는 얼마나 됩니까?
물리적인 거리,
심리적인 거리,
그리고 영적인 거리는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주님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시험에 들기 쉽습니다.
베드로도 멀찍이 떨어지니 시험에 들고 실족했거늘,
우리야 더 말해 뭐하랴?

주님을 가까이!
말씀을 가까이!
성령님의 감동과 충만으로!

회개하고 돌이켜 유쾌하게 치유될 때(행 3:19),
마침내 주님께서 면류관을 씌워 주시리라.(요 21:18-19)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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