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을 빼앗길 날

2025. 2. 6. 10:42말씀 묵상

소수로 전락한 데다가,
주군인 세례 요한마저 감옥에 갇혀, 
시빗거리를 찾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혼인 잔치의 손님들이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이니,
그 때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마 9:15 새번역)

주님께서는 자신을 메시야의 날 잔칫집의 신랑이라 말씀하십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남편으로 묘사된 하나님께서,
새 이스라엘의 신랑으로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 내가 성육신하여 너희의 신랑으로 왔으니,
비록 너희의 주군인 세례 요한이 투옥되었다고,
세상 다 잃은 것처럼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좌충우돌 모든 것을 시빗거리 삼지 말고,
너희 선생 된 요한의 일은 슬프고 안타깝게 여기되.
새 이스라엘의 신랑으로 온 예수 나를 영접하고 기뻐하라.

내가 너희의 구세주로 왔으니,
너희의 신랑으로 왔으니,
모든 인생들의 최대 과제인 죄를 해결하려 왔으니,
나를 믿고 의지하며 신랑으로 영접하라.(요 1:12-13)

금식?

필요하고 소중하되,
오용하지도 말고 남용하지도 말지어다.

금식은 신랑을 빼앗길 날 할 것이니라.

신랑을 빼앗길 날?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실 때.
예수님께서 대속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실 때.
우리의 죄를 해결하시려고 죽으실 때.

그때가 진짜 금식할 날이니라.

지금은 신랑으로 온 예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기뻐하라.

은혜 중에 최고의 은혜인 예수 나를 즐거워하라.

은혜의 보좌로 날마다 담대하게 나와서 함께 즐기자꾸나.

물론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마치고,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을 당하시며,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죽음을 당하시고,
마침내 다 이루시고 승천하실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일련의 과정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을 위한,
하나님께서 이루실 복음의 요체입니다.

복음으로 구원을 받은 우리들에게 주님께서 요청하시는 것은?

신랑을 빼앗기지 말라.
신랑 되신 예수님을 잃지 말라,

은혜 위에 은혜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라.
은혜의 보좌로 날마다 담대하게 나아오라.

신랑을 빼앗기면 금식해야 합니다.
은혜가 사라지면 슬퍼하며 애곡하며 금식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성령께서 감동하지 아니하시고,
우리 심령에서 주님의 말씀이 역사하지 아니하시면,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좌정하지 못하시면,
그때는 신랑을 빼앗긴 것이니,
슬퍼하고 금식하며 애곡하고 가슴을 쳐야 할 것입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 13:5 개역)

믿음 실격.
제자 실격.
 
천국 탈락.
하늘나라 입성 탈락.

부끄러움 당하지 아니하려거든,
신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이 되도록,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눅 6:46)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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