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성경말씀 중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새 술은 새 부대에"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소중한 교훈인 것인지조차 모르고 즐겨 사용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시빗조로 물은 금식논쟁에 주님께서는 3가지로 말씀하십니다.

신랑을 빼앗길 날 금식하고,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지 말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 9:16-17)

술 익어가는 소리를 들어보셨습니까?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집에서 막걸리를 빚을 때,
뽀글뽀글 올라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영상에서 많이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한참 발효가 진행될 때,
그 발효의 힘이 크고 세기 때문에,
낡은 가죽 부대는 신축성이 모자라서, 
팽창되는 발효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버립니다. 

그러면 부대도 버리고 포도주도 쏟아져 버립니다.

요즘이야 오래된 낡은 옷을 기워 입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끔 성질이 다른 천을 교합한 옷들이,
세탁 후에 모양이 비뚫어지는 것을 봅니다.

생베 조각에 낡은 옷을 붙이는 것은?

신축성이 서로 다른 천이 만났을 때,
서로 다른 천의 성질 때문에, 
옷 모양이 우습게 변질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교훈입니다.

인류의 대속물로 오신 예수님.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성육신하신 예수님.
우리의 죄를 해결하러 중보자로 오신 예수님.

이 땅에 오심 자체가 복음이신 예수님.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신 예수님.

바로 그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구원의 축복을 누린다는 것은?

유대교의 낡은 교리나 지침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의 선한 것은 취하되,
율법으로 피차 정죄하고 물고 먹는 것을 피하라.(롬 7장, 갈 5:13-15)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 복음이요 은혜입니다.

사람마다 버려야 할 낡은 옷이 있습니다.

아깝다고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사는 낡은 부대도 있습니다.

내가 버려야 할 낡은 옷은 무엇입니까?

내가 깨뜨려야 할 신주단지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옛 사람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골 3:9-10 새번역)

참 지식?
어렵고 까다롭습니다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것은?

내 가치관이 변화되고,
나의 인격이 성숙해지며,
나의 사람됨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대의 믿음이 진보할 뿐아니라,
당신의 인품이 온유하고 넉넉해지며,
믿음의 연조에 따라 더 큰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고후 6:13)

너나 할 것 없이,
믿음으로 사는 우리들이,
쫌생이를 넘어서 큰 그릇이 되기를 소원하는, 
주님의 마음을 배우는 오늘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나도 살고 이웃도 살고,
교회도 살고 나라도 살 것입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