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사람에게

2025. 2. 3. 10:32말씀 묵상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는 직업은 참 소중합니다.

저도 나이를 먹은 만큼 병원 출입이 잦습니다.
규칙적으로 순환기내과와 안과와 치과를 다닙니다.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의사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할 일입니다.

그런데 의사가 되겠다며,
의대 입시에 골몰한 사회는 건강할까요?

긍정적으로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각 분야마다 우수한 인재가 골고루 활동하는 사회라야,
균형이 잘 잡히고 건실하게 발전해가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실 한국사회는?

출산률은 세계 최저로 국가 소멸의 위기인데,
입시 전쟁에 과몰입 될 뿐아니라,
어려서부터 의대입시 준비에 전쟁 중입니다.

이처럼 의대 입시에 편향되는 까닭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고,
평생 호의호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의대가 아니어도 충분히 살만한 세상,
의사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미래가 안정된 사회,
그런 세상과 사회로 바꾸어질 때,
우수 학생들의 의대 집중화 현상이 개선되리라.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은 마태를 부르시고,
마태와 함께 마태의 집에 가시고,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매,
바리새인들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댑니다.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복음의 요체입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마 9:12)

건강한 사람은,
의료보험 제도에 따라,
건강검진이 의무화 된 까닭에, 
병원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병든 사람은?

스스로 판단하고,
여기저기 검색해 보고,
수소문 끝에 병원이나 의사를 수시로 찾아갑니다.

건강 염려증이나 건강 강박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의료쇼핑에 바쁜 경우도 많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물론 이 말씀은, 
육신의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본성을 꿰뚫어 보시고,
죄 문제 해결자가 필요한 사람이라야,
죄 문제 해결의 종결자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다는 말씀입니다.

영감을 받은 시인들을 통해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0-12)

의인도 없고,
죄를 깨닫는 자도 없으며,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는 세상에,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죄인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영혼이 병들어,
죄를 깨닫지 못하여,
죄 문제의 해결자 주님께로 오지 않는 것을 보시고, 
은혜의 보좌로 나아오지 아니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안타깝게 여기시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합니다.

"병든 자에게라야 의사가 쓸 데 있느니라"

너희 영혼의 병을 찾아내라.
상처투성이가 된 머리를 보아라.
골병 든 네 속을 들여다 보아라.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성한 데가 있나 보아라.(사 1:4-6)

죄 문제의 최종 종결자이신 예수님께 나아오라!(요 3:16, 막 10:45)

오죽하면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겠습니까?

"저 사람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고 갔느니라"(눅 18:14)

상대적으로 의롭고 경건했던 바리새인 말고,
죄로 인하여 가슴을 쳤던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18:13)

다른 사람의 눈에 가시를 보기 전에,
내 눈의 들보를 먼저 보고,
죄 문제의 해결자 예수님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히 4:15-16)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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