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1. 10:13ㆍ말씀 묵상
마 8:23-27절은 짧지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그중에서도 23-24절은 더 많은 생각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랐는데 풍랑이라니요?
23절과 24절을 곰곰이 읽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결론이 그렇습니다.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거두절미하고 중간을 편집하면?
"제자들이 따랐더니 큰 놀이 일어나"
뺄 것을 빼고,
자를 것은 자르고,
내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편집해서 읽으면?
"제자들이 따랐더니 큰 놀이 일어나"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적어도 이 묵상을 나눠 읽는 모든 분들은,
예수님의 제자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랐는데 큰 놀이 일어나다니요?
내가 따랐더니 큰 놀이 일어나.
그가 따랐더니 큰 놀이 일어나.
당신이 따랐더니 큰 놀이 일어나.
.........
큰 놀이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는데,
큰 풍랑이 일어나서,
배가 물결에 뒤덮일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새번역 참조)
우여곡절 끝에 결심하고 예수님을 따랐거늘!
예수님을 따른 결과가 풍랑이라니요?
그것이 인생이라는 항해.
그것이 제자에게 예비된 길.
그것이 주님을 믿고 따르겠노라,
결심하고 따른 사람이 통과해야 할 시험.
목회 중에 새 교우들을 만날 때마다,
우선적으로 권면하고,
기도한 내용이 이와 관련된 것입니다.
평탄하게 신앙생활에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새출발하는 초짜 쌩뎅이(?)들이 아무래도 더 시험거리가 많더라니요?
"주님 이 초짜가 시험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시험에서 옳다 인정을 받게 하옵소서!"
초짜든 묵은 신자든 시험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기왕이면 원만하고 형통하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시련과 시험으로,
연단을 받고 이겨내야,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 인생이요 믿음입니다.
"시험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그의 참됨이 입증되어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약 1:12 새번역)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롬 5:3-5)
롬 5:5절을 새번역으로 읽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성령으로 충만하면.
성령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된 사람은.
쉽사리 실망하지 않습니다.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니까요!(롬 8:28)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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