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9. 17:08ㆍ말씀 묵상
투명인간 취급을 받은 적 있습니까?
안면몰수를 당한 적이 있습니까?
아니 반대로 누군가를 투명인간 취급한 적이 있습니까?
마찬가지로 안면몰수를 해본 적이 있습니까?
요즘 말로 말하면 "왕따"입니다.
왕따?
당하는 것도 괴롭지만,
시키는 것도 좋지 못합니다.
왕따니,
안면몰수니,
투명인간 취급이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찬바람이 쌩쌩 불지 않습니까?
인생 70년 살아오면서 사람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목사로로 목회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사람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먼저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니,
성경과 자연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을 통해서,
크고 넓으신 하나님을,
좁은 소견으로,
나름 알고 느끼고 경험했습니다.
다음은 사람을 알아서 살려내는 것이니,
다방면으로 다양하게 사람을 분석해야,
실족하지 아니하고 살려낼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요 6:63, 눅 17:1-3)
철 들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경험했던 사람들을 여러 부류로 나눠 봅니다.
자주 만나서 교제하고픈 사람.
몸의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운 사람.
언제 만나도 반갑고 즐겁게 피차 미소를 지을 사람.
멀리서 나는 보았는데 그 사람은 못보고 지나가니,
소리치거나 싸인을 보내서 대면하고픈 사람.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인생은 맛있고 행복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미소가 뿜뿜.
반대로 멀리 보이는 것 같으니,
가던 길도 방향을 바꿔,
외면하고 싶은 사람.
피할 수 없으니 어색하게 대면하는 사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한 사람.
대면하면 은근히 짜증이 나는 사람.
말을 섞으면 밥맛이 떨어지는 사람.
평생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
등등등....
그런 사람이 많다면?
어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오르고,
뚜겅이 열리는 사람이 널려있다면?
그런 사람들에게도 문제는 있으려니와,
당사자의 문제가 훨씬 심각하리라!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도 그런 사람.
저기도 그런 사람.
사방에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널려있다면?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은?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문제는 있겠거니와,
사실은 본인의 마음가짐과 인생에,
반드시 뽑아야 할 더 큰 폭탄이 있을 것입니다.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한 둘 이라면?
감정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상종하지 않으면 됩니다.
주님께서도 그 정도는 용납하시리라!
그러나 사방에 널려있다면?
그것은 내가 회개하고,
내가 돌이키고,
내가 생각과 태도와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싫다면?
지구를 떠나거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쉬운 일은?
그나마 나를 바꾸는 일이니깐요!
내 마음 다스리기도 쉽지 않거늘!
하물며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랴?
불가능을 꿈꾸지 아니하고,
가능한 것을 실행하는 것이,
지혜요 능력이며 믿음입니다.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3)
주님의 안면몰수 사건.
주님의 투명인간 취급 사건.
주님의 왕따 사건이 "그 때" 발생합니다.
"그 날에"(마 7:22)
"그 때에"
그 날과 그 때는 같은 날이요 같은 때입니다.
인생결산 하는 날이 그 날이요 그 때입니다.
왕따를 당하는 것도 서럽지만,
왕따를 시키는 것도 민망한 일입니다.
주님을 민망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주님의 얼굴을 굳게 만들어서야 되겠느냐고요?
주님을 미소지으시도록 사는 것이 믿음의 본령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것이 충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비밀을 맡은 사람인 우리들은?
불법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의 반석 위에 굳게 서서,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살아야 할 사람입니다.(마 7:24, 약 2장)
그것이 인생결산 심판대에서 주님을 미소지으시게 합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