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8. 11:27ㆍ말씀 묵상
사람들을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얼굴이 다르듯 성격도 성향도 정말 다채롭습니다.
딱 한번 보았을 뿐인데 잊혀지지 않는 글귀가 있습니다.
"Welcome to colorful Colorado"
로키를 품은 미국 콜로라도주 경계에서 보았던,
콜로라도 입성을 환영하는 홍보간판이었습니다.
로키의 다양함을 내세우고 자랑하는 간판이었을 뿐이지만,
내게는 로키나 콜로라도의 다채로운 풍광을 넘어서,
사람들의 면모 또한 각양각색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글귀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도 인정하고,
나와 정 반대인 사람 또한 그 나름의 쓸모가 있으며,
나도 그 아름다움의 한 켠을 간직하고 살아야지!
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고,
직업이 다양하듯,
염려를 대하는 태도도 다릅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34)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소설과 영화 모두 성공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입니다.
오죽하면 작가 "마가렛트 미첼"이,
제목으로 삼고 싶은 귀절이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그러니 오늘은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을 살아야 할 오늘을,
내일의 염려로 망가뜨려서야 되겠습니까?
"Present is the best present"
언어의 유희가 들어있습니다만.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명언입니다.
"오늘이 최고의 선물입니다"
최고의 선물인 오늘을!
금 중에서도 최고의 금이라는 지금!
오늘,
지금,
이 시간을,
은혜와 축복의 시간으로 사는 것이,
세월을 아끼는 것이요,
기회를 선용하는 것이며,
시간을 구원하는 것입니다.(엡 5:15-17)
주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염려하지 말아라.
주님의 뜻은 확실합니다.
어쩔 수 없이 염려하더라도 오늘만 염려하라.
오늘의 문제만 염려하라.
내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아라.
내일은 내일이 염려하게 하라.
내일의 문제는,
내일의 태양이 뜨거든,
내일 염려하라.
혹 좋은 것이라면?
미리 끌어다 쓰기도하고,
즐기기도 하고,
소망도 하려니와.
염려.
그게 뭐가 좋은 것이라고?
구태어 끌어다 쓰려고 안달이냐?
내일은 내일이 염려하게 하고 오늘을 살아라.
오늘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의 뜻을 분별하며,
구원의 시간으로 누리라.
좋지도 못한 내일의 염려를 왜 끌어다 쓰려고 난리법석이냐?
산티아고 순례의 교훈.
좋은 신발.
가벼운 배낭.
스틱 두 개.
무엇보다도 적정한 짐의 무게를 엄수할 것.
하루 이틀이라면,
20키로나 30키로도 짊어질 수 있겠습니다만.
30 여 일을 짐을 지고 걸어야 하니,
자기기 감당할 적정한 짐의 무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나는 괜찮을 거야!
교만하면 십중팔구 탈이 납니다.
물집, 발목, 무릎, 허리, 어깨, 혹은 목에 문제가 생깁니다.
완주를 포기하고 도중하차하기 십상입니다.
염려?
백해무익합니다.
염려를 하더라도 오늘의 염려만 하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 27:1)
내일 일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만.
당연하게 내일 일을 끌어다 염려하지도 맙시다.
다함이 없이 좋은 것을 예비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0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