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화와 솔로몬

2024. 10. 4. 13:24말씀 묵상

나태주님의 싯귀가 아니어도,
풀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쁩니다.

야생화는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습니다.

들에 핀 꽃들을 자세히 보면은, 
꽃의 종류나 모양과 무관하게 품위가 있습니다.

풀꽃들을  오래 들여다보면은, 
색깔도 모양도 참 사랑스럽습니다.

야생화 그 자체가 얼마나 고고하고 의젓한지요!

나태주님은 결정타를 날립니다.
"너도 그렇다"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풀꽃3)

국민 시인 존경받는 어른께서,
평생 어린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가르치듯,
진솔하게 간절한 그 마음을 풀꽃으로 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구주 되신 예수님께서는?

주님께서는, 
들에 핀 백합화가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주님께서 그 풀꽃들을 정말 소중히 여기신다는 것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마 6:28-30)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백합화?
꽃집에서 보는 백합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백합화는,
요즘 꽃밭으로 조성하는 "꽃양귀비"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언덕에 여기저기 피어나는, 
여러 종류의 야생화를 일컫는 말입니다.

풀꽃이라 말하는 것이 좋으리라!

집에서 화초를 가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치 들판에 야채와 곡물을 키우는 것처럼 간단치 않습니다.

그런데 심지도 않고, 
전혀 가꾸지 않아도, 
산과 들에 천지인 들풀을 보세요.
 
텃밭 주변에 함께 자라는 잡초(?)를 보면은!

공들여 가꾼 야채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베어내고,
뿌리채 뽑아내도, 
어찌 그리 끈질기게 괴롭히는(?) 지요?

사람들이 기르는 식물들이 들풀처럼 자란다면?

농부들이 재배하는 야채와 곡물과 과일들이, 
잡초처럼 가만 둬도 무성하다면?

사람들은 게을러 터지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살기 십상일 터!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는 땀흘려야 먹고 살도록, 
확실하고 분명하게 명하셨습니다.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8-19)

모든 인생들은,
사람다운 피조물이라면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어떤 종류의 땀이든지 흘리고서야,
먹고 살도록 정해진 인생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들에 핀 풀꽃들은?
 
가만 둬도,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을 아니해도,
솔로몬이 온갖 부귀영화로 입은 옷보다도,
더 아름답고, 
고귀하고 품위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들에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고, 
얼마나 아름답게 피는지를,
생각하여 보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결정타를 터뜨리십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들판과 언덕에 핀 풀꽃들은,
아무리 아름답고 품위가 넘쳤다해도,
시들고 마르면 땔감으로 쓰입니다.

그런 들꽃들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아름답게 입혀주시거늘!

솔로몬의 온갖 부귀영화로 만들어 입은 옷보다,
훨씬 아름답고 품위있게 입혀주시거늘!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거늘!

십자가 대속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거늘!

독생자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인침을 받았거늘!

관건은 믿음입니다.
오늘도 바로 이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나아가렵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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