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더 소중하냐

2024. 9. 30. 10:06말씀 묵상

산상보훈 마태복음 6:25-33절 말씀은,
마태 6: 33절로 귀결 정리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먼저 할 일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을 더하시리라는 것이, 
저를 포함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이라며, 
마 6:25-33절을 퉁칠 요량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걸립니다.

"뭐가 그리 얼마나 급하냐?"
"그렇게 빨리 서둘러서 뭐 할래?"

"주옥같은 산상보훈을 적당히 퉁치고 넘어가서, 
무슨 부귀영화를 보렸드냐?"  

깨갱.
주님, 주님과 함께 차분한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빨리 가서 뭐 힘쓰고 애쓸 일도 없거늘!
불필요하게 서두르고 재촉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읽어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마 6:25)

중하다.
중요하다.
소중하다.
귀중하다.

중요하지 아니하냐?
무엇이 더 중요하냐?

목숨이 더 중요합니까?
먹을 것이 더 중요합니까?

목숨이 더 중요합니까?
아니면 마실 것이 더 중요합니까?

물론 목숨을 위해 먹고 마셔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위해 목숨을 걸어서야 되겠습니까?

안타깝게도 현실세계에서는?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위해서 목숨을 거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비춰볼 때,
비극이요 안타까운 일이며, 
믿음에서 벗어난 일입니다.

몸을 위해 입어야 됩니다만.

그렇다고 입을 것을 위해, 
몸을 해쳐서야 되겠느냔 말입니다.

저는 동물의 세계를 탐구하는 영상을 매우 좋아합니다.

요즘 휴대폰으로 SNS를 하다보면은,
알고리즘에 따라서, 
내가 즐기는 동물세계 영상이 줄줄이 사탕입니다.

야생 최강 포식동물 사자들이,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영상이 가장 많습니다.

영상물을 압축 정리하면?
사자들이 그들보다 훨씬 큰 동물들을 잡아 먹습니다. 

얼룩말이나 누우 혹은 하마나 코끼리는 물론, 
심지어 코뿔소나 기린까지도 잡아 먹습니다.

영상물에서 확인한 바로는,
결판이 난 경우를 살펴보면은,
대략 90퍼센트 넘게 사자들이 사냥에서 이깁니다.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를 확인합니다.

사자는 아무리 큰 동물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동물을 그들의 밥이라고 여긴다는 사실입니다.

밥으로 여기니, 
사자들보다 훨씬 큰 물소도 잡아 먹고, 
기린도 잡아 먹으며, 
심지어 코끼리나 하마까지도 잡아 먹습니다. 

택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님의 제자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를 배웁니다.(요 16:33)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민 14:9 개역)

세상을 이기신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마 6:22)

해석이 필요합니다만.
우선 선언하고 넘어가자면,
믿음으로 살면 세상을 이기며 살게 됩니다.(요일 5:4-5)

그런데 욕심이 지나치면?
물소 뿔에 받쳐서 죽는 사자들이 제법 많습니다.

위엄이 넘치는 갈기를 휘날리는 혈기방장한 숫사자라도,
치받는 물소의 뿔에 된통으로 걸리면,
5-6미터가 넘게 치솟았다가 떨어지면서, 
다시 한번 뿔에 받쳐서 죽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어떤 사자는 얼룩말을 뒤쫓아가다가,
얼룩말 뒷발에 채여서 아가리가 찢어지고,
마침내 최후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도망가는 기린을 앞에서 막다가,
기린의 몸에 부딪쳐서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순간,
기린의 긴 다리에 치여서 불구가 된 사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이 말씀을 너무 신령한 쪽으만 해석하지 말 것입니다.

현실세계에서 욕심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다시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옵니다.

덜 중요한 것을 추구하다가 더 중요한 것을 잃지 말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을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것이 지혜요 믿음입니다.
오늘도 더 중요한 것을 향하여 전진.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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