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6. 13:59ㆍ말씀 묵상
산상보훈을 법치의 근간으로 삼으려던 사람들이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왜?
인간의 본성 때문입니다.
산상보훈을 근본으로 삼는 세상을 꿈꾸기에는 인간의 본성은 너무 이기적입니다.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한 보험을 악용하는 사례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 보험회사는?
보험으로 팔자(?)를 고치는 상품을 만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험회사는?
돈벌이를 위해서 계속 그런 상품을 만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계당국은?
혹시 보험회사가 돈벌이를 위해서 그런 상품을 만들어도,
꼼꼼하게 점검해서 보험으로 팔자를 고치려는,
병든 보험상품을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즉 사회를 좀먹는 보험상품을 불허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마땅히 감당할 사명입니다.
그게 안되면 터가 무너진 사회로 병들어 갈 것입니다.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빗 쏘로>가 쓴 "월든"은 저의 인생책 중 하나입니다.
바로 그 <쏘로>의 중요 사상이 비폭력 무저항 사상입니다.
인도의 간디는,
쏘로의 영향을 받아서,
인도 해방을 위한 수단으로 비폭력 무저항을 내세웠습니다.
당대 영국의 위력으로 보아,
영국이나 영국인에 대한 미움만으로는,
인도의 독립을 이루기기 쉽지 않다는 것을 간파한 것입니다.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도,
백인에 대한 증오만으로는 흑백평등을 이루지 못할 것을 알았습니다.
비폭력 무저항!
말은 쉽지만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간디가 죽은 후 인도는 독립을 이뤘습니다.
미국 또한 마틴 루터 킹이 죽은 후,
엄청난 흑백평등의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이나 간디가 비폭력 무저항의 원조로 삼은 쏘로의 사상은?
사실상 예수님의 산상보훈이 그 원조라 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39-42)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찔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하려고 애쓰지 말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말 것입니다.
국가나 사회 공동체는?
반드시 인과응보가 작동되는 법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샬롬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이 인과응보로 보복하는 세상은?
혼란과 무질서의 도가니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무정부주의는 세상에서 가장 무책임한 혼란의 주범입니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살기 위해서는?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사랑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사랑으로 증오의 사슬을 끊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피차 개인 간에 황금률이 작동된다면?(마 7:12, 갈 6:7-10)
심는 대로 거두고,
대접하는 대로 대접을 받는,
아름다운 세상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에는 미소가 절로 퍼지고,
마음에는 주님께서 주실 평강이 밀려옵니다.(요 14:21,27)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4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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