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의 안내를 받아

2024. 1. 22. 10:46말씀 묵상

동방 박사들이 동방에서 올 때는 오직 하늘만 보고 왔습니다.

그들이 전문적인 업으로 삼던 점성술로, 
구주 탄생을 확인하고 경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잠언 22:29절 말씀은 참 오묘합니다.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별을 연구하다가, 
세상을 구원할 메시야가 탄생할 것을 확신하고, 
의기투합해서 먼 길 마다잖고 왔습니다.

하늘의 별을 연구하며, 
별의 안내를 받으며 와서 보니, 
도착한 곳이 유대 땅입니다.

다 된 밥에 코빠진다.
잘 가다 삼천포로 빠진다.

끝까지 별을 연구하고 별의 안내를 받아야 할 텐데.

유대 땅에 도착하고보니,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는, 
당연히 왕도 예루살렘에서 탄생하려니....

편견이 생겼습니다.
선입견이 작동합니다.
그래서 왕궁에 가서 묻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결과적으로 예루살렘이 소동하고 당황하며 혼란이 생겼습니다.
악랄한 헤롯에게 많은 유아들이 학살당하는 비극이 벌어집니다.

왕궁에서 헤롯을 만나고,
유대인 지도자들을 만나서 베들레헴 탄생은 알았습니다만.
뭔가 일이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 2:9-10)

동방에서 보던 그 별.
비로소 그들 본연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말에 코 꿰지 아니하고 하늘을 바라보았더라는 말입니다.

하늘을 보아야 별을 볼 수 있습니다.
땅에 것에 주목하면 별을 못봅니다.

그래서 성경은 "위의 것을 찾으라" 말씀합니다.(골 3:1)

동방 박사들이 생각을 바꿔,
그들의 본업인 하늘을 주목하다가,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의 안내를 받은 것을 보니, 
땅콩박사가 생각납니다.

땅콩박사 조지 워싱톤 카버.

땅콩박사의 지도와 권면에 따라 농민들이 땅콩을 재배합니다.
그런데 땅콩의 과잉생산으로 땅콩 값이 폭락하여 농민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속이 상한 땅콩박사는 하늘에 삿대질을 하며 원망합니다.
도대체 어쩌자고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그때 들려오는 신령한 음성.
"손에 쥔 땅콩을 가지고 연구실로 가라"

손에 땅콩을 쥐고 원망하는 대신,
땅콩을 손에 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그야말로 땅콩의 신기원을 창출합니다.

땅콩박사가 땅콩박사 되는,
땅콩이 금콩이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하늘을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를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늘에 소망을 두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으로 진보합니다.

바로 그 믿음으로 살 때 빼앗기지 아니하는 기쁨을 얻습니다.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하늘을 보고, 
그 별의 인도를 받기까지,
내가 받은 은사와 직분을 충분히 발휘합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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