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동이 요셉

2021. 8. 10. 10:07말씀 묵상

꿈은 잘 때 무의식중에 꾸는 꿈도 있고 눈을 뜨고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이상도 있습니다.

꿈을 꾸다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사람도 있거니와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이상으로 삼고 평생을 살아가는 비전으로 추구하기도 합니다.

계시의 말씀이 성경으로 완성된 이후에는 꿈을 통한 계시는 끝났다는 사람들도 있거니와, 여전히 꿈으로 받는 계시를 사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공적인 계시는 성경으로 끝났다고 하더라도 개개인에게 계시하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다양한 계시를 자기의 신학이나 확신으로 금하는 것 또한 건강한 신앙적인 자세는 못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여전히 다양한 방법과 섭리로 계시하고 말씀하시니까요.

창세기 37장은 꿈동이 요셉이 마지막 족장으로 등장합니다.
청소년시절부터 꿈을 꾸는 아이로 자라지만 그 꿈 때문에 형들에게 미운털이 박혀서 종으로 팔려갑니다.

명심할 것은 분별없는 아버지 야곱의 편애를 훗날 결과를 알고 긍정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가 똑같이 사랑해도 편애한다고 느끼기 십상이거늘,
눈에 띄게 표가 날만큼 채색옷을 수시로 만들어서 입혔으니 다른 형제들에게 앙금이 쌓여서 미워할 수밖에.

게다가 형들의 실수를 고자질까지 해댔으니, 
해코지 할 기회만 엿보고 있었거늘,
마침 그 기회가 왔습니다.

애굽으로 가는 길목 도단까지 내려가서 양을 치고 있는데 요셉이 아버지 심부름차 제 발로 찾아온 것입니다.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죽이고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꾸나"(창 37:19-20)

기가 막힐 이야기입니다.
꿈을 방해하면서 그 꿈이 어떻게 실현되는가 보자니요?
방해를 넘어서 싹둑 잘라버리면서 그 꿈이 실현되는지 여부를 보자니요?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의 꿈을 꾸고 살든,
스스로 사명을 깨닫고 사명실현을 추구하며 살든,
항상 그 꿈을 훼방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셉처럼 가까운 형들이 가로막기도 하고요.
사탄의 하수인들이 광명의 천사처럼 가장하고 나타나서 방해하기도 합니다.(고후 11:13-15)

성경은 꿈을 꾸고 비전을 품고 살아가게 합니다.(잠 29:18)

성령도 꿈을 꾸게 하거니와 이상을 품고 살게 합니다.(욜 2:28-29)

믿음은 꿈을 꾸고 실현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히 11:1-6)

주님은 꿈을 꾸고 비전을 품고 살라고 시몬을 반석이라 불러 주셨습니다.(요 1:41-42)

시 137편은 바벨론 포로생활 중에도 시온에서 노래할 것을 꿈꾸는 이스라엘의 슬픈 노래이자 소망의 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꿈동이들이 집단적으로 꾸는 꿈의 노래입니다.

내 꿈은?
당신의 꿈은?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할 꿈은?

오늘도 꿈을 꾸며,
그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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