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떳떳하게

2025. 4. 25. 10:45말씀 묵상

복음 전도가 불법이고 박해나 추방을 당하는 곳이라면?

최대한 지혜롭고 순결하며, 
삼가면서 조심스럽게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유로운 곳이라면?

주님께서 보내신 제자답게, 
당당하고 떳떳하게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마 10:27)

보냄을 받은 제자로서 복음 전도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어떠합니까?

이 말씀에 대한 오해로,
예의와 존중 없이 무례한 전도를,
열심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례한 기독교.
위세하는 그리스도인.

한국 교회가 극복해야 할 급선무입니다.   

왜요?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때문에 모독을 당하고 계시니까요.(롬 2:24)

노방전도?
물론 필요하고 역사도 일어납니다.

그러나 노방전도는, 
최대한 예의와 존중을 기반해야 합니다.

열심과 간절함은 드러내되,
무례와 거드름은 싹뚝 잘라내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확성기로 떠들어대는 것은?
전도가 아니라 교양 없는 무매너에 불과합니다.

오래 전 어른들을 위한 만화에서 본 이야기 줄거리입니다.

밤 눈이 밝은 올빼미가, 
밤마실을 나가는 토끼들의 행태를,
쫙 읊어주자 토끼들이 감탄을 합니다.

그리고 동물세계에 소문을 퍼뜨립니다.

"여기 신령한 분이 나타났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통찰하신 분이 계시다"

그래서 올빼미를 그들의 지도자로 삼고 따릅니다.

밤 길에서는?
 
밤 눈이 밝은 올빼미를 따라서,
숲 속 미로를 잘 지나갔습니다만.

먼동이 터오르자, 
올빼미의 행보가 수상쩍습니다.

삐뚤빼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겨우겨우 앞서 나아가더니,
마침내 해가 떠오르자,
방향을 잃고 엉뚱한 곳으로 나아갑니다.

뒤따르던 동물들이,
어어 이거 아닌데....이건 아니잖아?
하면서도 뒤를 따르다가, 
모조리 낭떠러지에서,
추락사를 당했다는,
웃픈 이야기입니다.

길이 아니면 들어서지 말아야 합니다.

지도자가 아니면 따르기를 멈춰야 합니다.

리더가 될 깜냥(?)이 아닌 사람을 따르다가,
신세 망친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주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ㅇㅇㅇ목사가 결코 길도 진리도 생명도 아닙니다.

인두껍을 쓴 사람들처럼, 
소수의 맹신 추종자들을 부추겨서,
엉뚱한 사회 문제를 만드는 미치광이 목사(?)들이,
여기저기 도처에 있습니다.

상식과 교양은 온데간데 없고,
지가(?) 마치 하나님과 날마다 대면이라도 한 것처럼,
으시대고 으름짱을 놓습니다.

과거 한두 번 쯤은, 
하나님께서 만나주신 적이 있었으리라는 것을,
평생 목사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만. 

호가호위하듯, 
지가 마치 선지자라도 된 것처럼,
거들먹거리며 하나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행태는,
겸손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복음 전도자의 태도는 결코 아닙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믿음과 교리는 애초부터 없거늘!

이념과 정파와 사람의 종이 되어,
염치도 매너도 실종된 집단으로 몰려다니면서,
스스로 열심이라고 착각하는 무리들이,
마침내 맞이할 비극적인 말로가 보이거늘!

올빼미를 리더로 삼는 것과 뭐가 다르랴?

주님께서 말씀하신 의도는 분명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당당하되 예의와 존경을 다해 복음을 전하라.

떳떳하되, 
지붕 위에서 다 드러내는 사람처럼,
구린 것이 없도록 살아내라. 

구린 것이 보이거든 돌아서라.
악취가 진동하거든 결별하라.

로마에 사는 성도들에게,
동병상련하듯 자신의 각오와 다짐을,
써보낸 사도 바울을 배웁시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6-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납니다.

때가 되면 신앙인격도 다 드러납니다.

당당하고 떳떳하되 겸손과 예의를 명심합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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