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8. 13:58ㆍ말씀 묵상
친구 목사 딸이 쓴 <비포 메리지>를 읽었습니다.
지은이 "호산나"는 우리 딸 "전하라"와 흡사합니다.
둘 다 목사의 딸로 자랐고,
나이도 같거니와,
생김새도 비슷하며,
이름의 뉘앙스도 서로 통하는,
친구입니다.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전하라.
구원의 복음을 전하라.
호산나의 아버지 신실한 친구 호 목사님이,
38년을 섬겼던 교회에서,
우리 딸 전하라는 대학 진학 이후,
가정을 이룬 지금까지,
25년째 신앙생활을 합니다.
평생 책 속에서 살았고,
책도 써 봤고,
지금도 책을 틈틈히 읽고 사는 사람으로 평하자면,
<비포 메리지>는 참 잘 쓴 책입니다.
그리스도인 청년들을 위한 결혼 입문서이지만,
은퇴한 내가 읽어도 설레고 젊어지는듯한,
한 권의 소설처럼 흡인력이 있습니다.
인구문제가 국가의 앞날에 상수로 자리잡은 오늘.
결혼을 마다하는 비혼을 은연 중 부추기고,
결혼을 해도 출산을 기피하거나,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지은이 "호산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인 결혼의 과정인 썸과 연애를,
마치 재밌는 소설처럼 쑥 빠져들게 묘사합니다.
"하나님, 도대체 내 갈비뼈는 어디에 두셨나요?"
썸의 과정.
연애의 매너.
결혼의 진행과정과 본질.
젊고 센스가 넘치는 작가답게,
설득하는 단어의 선택과,
마음을 터치하는 어휘는 물론,
성경의 연결까지 엑설런트합니다.
룻과 보아스의 러브 스토리인,
룻기와 연결짓는 신학과 성서해석은,
평생 성경 속에서 살아온 내가 봐도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썸과 연애 그리고 결혼의 과정은,
결혼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하고 소중한 에센스입니다.
자녀의 결혼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라면?
잔소리 멈추고 먼저 일독을 권합니다.
그리고 넌지시 건내야 할 책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두려워 말라십니다.
제자의 길에 환난과 핍박과 조롱이 없을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주님은 반복해서 강조하십니다.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핍박하고 조롱하는 자들을 두려워 말라십니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제자의 길을 가라십니다.
그리고 결정타를 날립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니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러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29-31)
한 마리도 아닌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보잘 것 없는,
참새조차도 하나님이 지키십니다.
아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너희는 참새보다 귀하니라.
너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시거늘!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가 항상 품고 살아야 할 약속의 말씀입니다.
나는 참새보다 귀하다.
주님께서는 내 머리털까지 세신다.
하물며 내 마음의 소원이랴?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려고,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시거늘?
믿는 자로서 당연하고도 담대하게,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분별해야 합니다.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두 마리의 참새조차,
하나님께서 짝 지어주시고 지키시거늘!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로 구원하신,
그대와 나의 생사화복을 지키시지 않으시랴?
바로 그 생사화복 속에는,
결혼의 모든 과정도 포함됩니다.
머리털까지 세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소원을 내어놓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좋은 것으로 응답을 받으리라.(마 7:7-11)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