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4. 09:44ㆍ말씀 묵상
성경 말고 두 번 이상 읽은 책이 많지 않습니다.
두 번 이상 읽은 책 중에는 삼국지도 있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한 책이 아닐 수 없는 책이 삼국지입니다.
지금은 다 잊었지만 공명의 출사표를 반복해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삼국지가 너무 재밌는 책입니다만,
제갈공명의 출사표는 따로 떼서 읽어도,
그 자체로 빛을 발하는 명문입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원래 지옥문에 함께 조각되었습니다.
그런데 따로 떼어서 만든 작품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유명합니다.
지옥문 속에서 주는 의미도 없지 않지만,
따로 떼어서 만든 작품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장황한 이야기를 전술한 까닭은?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마 10:26)
권능을 주셔서 보냄을 받은 제자들에게 꽃길이?
오히려 배척과 박해 그리고 송사와 채찍질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박해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십니다.
왜요?
다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알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견디고,
담대하게 믿음을 지킨 것이,
때가 되면 다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주신 전제인,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를 빼고,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만,
따로 떼서 묵상해도 크고 깊은 울림을 주는 말씀입니다.
군복을 입은 현역병으로 복무를 하던 시절에는,
군사경찰이라는 헌병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합니다.
그러나 군복을 벗은 사람이라면?
헌병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 외에는 무덤덤합니다.
공함 검색대를 통과할 때도,
자기 짐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대부분 무덤덤하게 통과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될만한 물건을 가진 사람은 필요 이상으로 긴장합니다.
특별히 잘 훈련된 마약견들은,
사람이나 짐들 속에 숨겨진 마약의 냄새를,
정확하게 탐지하고 찾아냅니다.
요즘 의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피 한방울로 많은 질환을 찾아내서 예방하고 치료합니다.
배설물로 몸의 각종 수치를 정확하게 분석합니다.
MRI나 CT 혹은 PET-CT로,
거의 대부분 몸의 컨디션을 살펴 봅니다.
그래서 지금 청소년들은 재수 없으면 150까지 산다고 조크합니다.
사람들이 만든 각종 장비와 기기 그리고 시약 앞에서도,
거의 모든 것이 드러나거늘!
하물며 불꽃 같은 눈동자로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 무엇을 감추랴?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이 말씀에 비춰본 우리의 심령은 어떻습니까?
두렵습니까?
아니면 든든합니까?
믿음은 사람을 담대하게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감출 수 없거늘,
하물며 대속하신 주님의 사랑과,
주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어떻게 감추랴?
하늘에 소망의 닻을 내린 사람이라면?
환난 중에도 참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히 6:19, 롬 12:12)
왜요?
세상을 이기신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거든요.(요 16:33)
오늘도 세상을 이기신 주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샬롬!(요 14:21, 27)
구멍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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