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7. 15:59ㆍ말씀 묵상
요즘은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범죄가 소매치기입니다.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나 만났다는 것을,
소매치기 당한 결과를 보고 압니다.
그런 곳 가이드들의 필수 멘트.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유명 관광지에서 일행이 휴대전화를 소매치기 당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가난하던 시대,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던 시절에,
그 분야를 주름잡던(?)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돈과 지갑을 어디에 보관하는 지를,
단박에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감출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두 소경의 눈을 고쳐주신 다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고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으나
그들이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퍼뜨리니라"(마 9:30-31)
받은 은혜를 어찌 감추랴?
경험한 신령한 축복을 어찌 숨기랴?
주님의 능력과 사랑으로 맛보아 알게 된 하나님의 선하심을 뉘라서 증언하지 아니하랴?
하물며 어둡던 눈이 밝아졌거늘!
어찌 잠잠하랴?
사도 바울도,
그가 경험했던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경험을,
조심스럽지만 확실하게 고백합니다.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고후 12:1)
듣거나 읽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평가하거나 집착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사도 바울 자신이 경험한 환상과 계시를 감추지 않습니다.(고후 12장)
두 맹인이 눈을 뜬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알리지 말라고 경고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눈을 뜬 맹인들이,
그들이 맛보아 알게 된 주님의 능력을,
입을 다물고 잠잠하리라고 기대했을까요?
사람을 아시고,
사람 속에 있는 것도 아신 주님께서,
그들이 소문을 내리라는 것을 아셨으리라.(요 2:24-25)
문제는 주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면,
주님의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불필요한 방해와 공작이 난무하게 됩니다.
오늘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님의 경고를 너무 가볍게 여긴다는 사실입니다.
내 개인의 경험으로 보더라도,
이런저런 경고를 외면하거나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억지춘향으로 얼버무리고 퉁치려 합니다.
주님께서 넘어가 주시니 망정이지,
행위대로 그때마다 심판하신다면?
큰 코 다칠 때가 있습니다.
삼가고 절제하고 순종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받은 은혜와 축복을,
숨길 수 없어서 드러내는 것은 어쩔 수 없다쳐도,
주님께서 금하신 것을 가볍게 무시하는 것은,
대형사고 가능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전 4:6)
신호등을 습관적으로 무시하면?
큰 사고를 당하기 십상입니다.
자동차 계기판에 뜬 경고를 가볍게 여기고 주행하면?
주행 중 멈추거나 사고를 낼 때가 많습니다.
어떤 친구의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정원초과 경고등이 뜨고,
경고음이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괜찮아"하면서 정원초과 탑승을 했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꽝"하는 소리와 함께 추락하더니,
중간에 멈춰서 오도가도 않습니다.
거의 두 시간 가량을,
어둠과 공포의 도가니에서,
벌벌 떨며 두려움 속에서 보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정원초과가 아니어도,
사람이 많이 타는 엘리베이터는,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피한다는 것입니다.
자라 보고 놀란 토끼 솥뚜겅 보고도 놀랍니다.
주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지 말 것입니다.
주님의 신령하고 따뜻한 음성을 들은 경험과,
치료의 손으로 만져주신 거룩한 감촉을 어찌 잊으랴?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바로 그 신령한 경험을,
빛으로 소금으로 편지 되어,
주님의 생명의 향기를 발하며 삽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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