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5. 13:59ㆍ말씀 묵상
나는 윤리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도덕과 윤리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교양과 매너 또한 소중하게 여깁니다만.
만사가 교양과 매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봄 길목에서,
웬 윤리 도덕 교양 매너 타령?
믿음을 논하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마 9:28)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마다만.
믿음은 나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 개개인의 인격이나,
사람 됨됨이나 능력을 평가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예수님의 능력과 역사를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와 권세를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사람의 과거를 따지지 않습니다.
믿음은 사람의 도덕과 윤리를 논하지도 않습니다.
믿음은 사람의 지식이나 재산도 따지지 않습니다.
믿음은 그 사람의 인격이나 가치관도 따지지 않습니다.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복음과 교회가 때로 세상 언론의 표적이 되고,
식자층에게 안주거리가 되는 까닭입니다.
그것은 어찌 보면 거룩하게 구별되어 구원을 받은,
은혜를 입은 저와 당신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라 할 수 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고,
오직 믿음과 은혜로 자녀 삼으셨으니,
마땅히 감당할 십자가로 여기는 것이 좋으리라!
엄밀하게 따져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과거와 인격과 이력의 흠결을 다 따지셨다면?
과연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대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되기에 합당했을까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 오셔서,
손가락질 받을 수밖에 없는 나 같은 죄인을,
자녀 삼으시고 일꾼 되게 하셨으니,
어메이징 그레이스!
할렐루야!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라는 주님의 말씀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라고 대답하니,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선언하십니다.
새 사람이 되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고후 5:17)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을 받은대로 사는 것은 그 사람의 응답입니다.(엡 2:10)
이방인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당하는지,
아니면 불신자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사는지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사느냐에 좌우됩니다.
은혜를 헛되게 받은 사람은?(고후 6:1)
사망의 악취를 진동할 것이고.
복음에 합당하게 산 사람은?(빌 1:27)
생명의 향기 되어 살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여 자녀 삼으신 주님의 말씀과 뜻은 확실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마 5:16 새번역)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2월 24일
'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고 불구 소문 (0) | 2025.02.27 |
---|---|
너희 믿음대로 (0) | 2025.02.27 |
다윗의 자손이여 (0) | 2025.02.20 |
온 땅에 퍼진 소문 (0) | 2025.02.17 |
죽음의 잠에서 영생으로 (0) | 202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