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2024. 9. 4. 15:10말씀 묵상

시험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너나 없이 크고 작은 시험을 만납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에서도 역시 빠지지 않는 기도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시험?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연단이고, 
부정적인 측면으로 보면 미혹입니다.

시험의 출처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긍적적인 측면의 연단도 있거니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마귀로부터 오는 미혹도 있습니다.

연단과 미혹이 명확하게 구별되고,
쉽게 떼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사실상 연단과 미혹은 손등과 손바닥처럼 붙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는 시험으로 연단하셔서, 
정금처럼 순수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반면에 마귀는 시험으로 미혹해서 실족시키고,
하나님의 이름까지 모독하려고 온갖 술수를 동원합니다.(롬 2:24)

믿는 사람인 우리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까닭입니다.(마 5:13-16)

시험에서 옳다 인정을 받아서 면류관을 받아 쓰도록 힘써야 할 까닭이기도 합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 
 
똑 같은 시험이라도,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인 하나님의 자녀를 연단하셔서, 
순금처럼 나오기를 원하십니다.(욥 23:10)

바로 그 똑 같은 시험도,
마귀는 미혹해서 실족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시험을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의도나 목적처럼 연단을 받는 시험으로 감당하십니까?

아니면 마귀의 미혹하는 목적에 따라 흔들리다가 실족합니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1)

육신이 약하기에 시험에 드는 것을,
어물쩍 용인하려는 것에 방점을 두지 말고,
육신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는 것에, 
방점을 찍을 일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눅 17:1-3)

실족케 하는 것도 당연하게 화가 되려니와,
실족 당하는 것 또한 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나 자매를 실족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려니와,
다른 사람을 통한 크고 작은 시험에 들어, 
실족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시험에,
믿음으로 응답하고 "여호와 이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라는,
아브라함이 시험에서 옳다 인정을 받는 하나님의 평가가 있습니다.

에서의 장자권과 장자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

야곱의 귀환 소식에,
앙심을 품고 군사를 동원하여 죽이려는, 
에서의 앙갚음이라는 백척간두의 시험에,
환도뼈가 위골되기까지, 
"얍복 나루의 기도"에 목숨을 걸었습니다.(창 32장)

얍복 나루의 목숨을 건 기도 후에,
"이스라엘"이라는,
즉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사람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어찌 사람이 하나님을 이기리요?

기도 중에 자신의 무능과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니,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에서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기도!

"나"라는 사람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인격도 바꾸려니와,
다른 사람의 생각과 판단 심지어 결심과 선택까지 변화시키는,
신비한 능력입니다.(렘 33:3)

저의 사랑하는 딸 전하라가,
둘째를 낳기 위해,
예정일 보다 보름 여 당겨서, 
내일 오전 10시에 수술합니다.

수술의 전 과정이 안전하고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담당하는 의사와 돕는 의료진에게, 
지혜와 분별력 그리고 세밀한 손길로 감당하도록,
산모도 안전하고 아이도 건강하도록,
묵상으로 통하는,  
믿음으로 연결된 형제 자매들의 기도를 부탁합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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