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도 은밀하게

2024. 7. 30. 14:15말씀 묵상

물밀듯이 밀려오는 광고시대입니다.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시대라 할 것입니다.

세상은 광고니, 
피알이니, 
마켓팅기법이니 등 난리법석인데,
주님께서는 은밀하게 하라십니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2-4)

경건의 구체적인 모습들.
구제도, 기도도, 금식도, 그리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도 은밀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나팔을 불고 광고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퍼포먼스로 구제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왜요?

구제를 받는 사람은 필요한 것을 받아서 좋고요.

구제를 하는 사람도, 
심리적인 즐거움을 맛보고, 
또한 나눔을 통해서 행복을 누릴 수 있으닌깐요.

그것 또한 살만한 세상으로 선순환을 이루는데 일조하는 일이거든요.

그러니 방송이나, 
사통팔달 광장에서 진행되는, 
구제나 나눔의 퍼포먼스에,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에게 박수를 몽땅 받고 또 상까지 받아버리면?

하늘에서 받을 상이 없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를 수 없는 것처럼,
쥐도 새도 모르게 모든 것을 감추며 구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구제도 경건의 모습 중 하나라고 볼 때,
경건과 연괸되는 네가지 단어를 떠올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건의 모양.
경건의 연습(연단).
경건의 능력.
경건의 신비(비밀).

구제의 모양.
구제의 연습(연단)>
구제의 능력.
구제의 신비.

주님께서 말씀하신 의도는?

모든 것을 모르게 할 수는 없으나,
그래도 은밀하게 보시는 하나님만 아시는,
하늘에서 받을 상이 있도록,
은밀한 구제가 있느냐는 것일 터!

연약한 인간이기에,
내 의지를 만천하에 공포(?)함으로써,
마음을 다잡고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기는,
심리와 행동이 연동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공개적으로만 할 것입니까?

모양을 넘어 연습과 연단이 필요합니다.
연습과 연단이 계속되면 파워 즉 능력이 생깁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신비한 일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처럼.
어느 시점이 되면 그 부분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구제라는 경건에서도, 
신비한 맛과 즐거움과 상을 받기까지,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를 이루어 진보할 것을 요구하십니다.(엡 4:13-16, 빌 3:12-16)

하늘 아버지의 상을 받으려면?

사람이 보거나 말거나,
사람이 볼 때도 안 볼 때도,
사람이 박수를 치거나 말거나,
사람들이 상을 주건 말건.

하나님께서 칭찬하실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복 받을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은밀하게 보십니다.

내가 칭찬을 받고 상 받을 일을 하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얼굴에 부끄러운 일을 하는지?

은밀하게 보시는 하나님의 미소를 떠올리는 오늘이기를!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4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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