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 13:37ㆍ말씀 묵상
많이 망설였습니다.
점프할 것이냐?
스킵할 것이냐?
요약할 것이냐?
잘하면 본전이요 못하면 손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그 분야에 전문가나 열심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이래도 말을 듣고 저래도 말을 듣게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릴 때,
전주에서 개최된 게임의 입장권을 구해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날 깜짝 놀랐습니다.
뭘?
전주 사람들이,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나 같이 축구의 전문가요 감독이더라!
세계적인 선수들의 패스와 킥에 대해서,
공격과 수비에 대해서,
내 주변에서 관전하는 모든 사람들이,
비판과 참견의 모양새가 점입가경이더라는 말입니다.
내 주변 사람들만 그랬을까요?
요즘 야구시합을 시청하면서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 말.
아이, 저런저런?
이때는 감독이 이렇게 해야지!
저때는 선수가 저렇게 해야지!
직업이 야구선수인 프로야구 경기를 볼 때마다,
선수와 감독의 플레이나 경기운용을,
내 맘대로 재단하는 내 모습이라니?
하물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거의 날마다,
아니면 최소한 매 주일마다,
되새기면서(?) 드리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랴?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마 6:9)
주기도문은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기도의 모델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인생의 모델.
운동의 모델.
건강관리의 모델.
공부하는 습관의 모델.
신앙생활의 모델.
재테크의 모델.
노후준비의 모델.
사후준비의 모델.
등등등....
여러 모양 여러 부분에서 모델로 삼아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만.
적절하게 좋은 모델을 정해서 잘 따라가면?
그 분야에서 앞 선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보는 은혜요 축복을 누릴 엄청난 기회이닌깐요.
하물며 거인의 어깨 정도가 아니고,
우리의 구주시요 삶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기도의 모델로 주셨으니,
거저 먹고 들어가는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상보훈 마태복음 6장은,
경건의 구체적인 모습인 구제와 기도, 금식,
그리고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말씀합니다.
경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건 중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경건 중에서 가장 차별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기도라 할 것입니다.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많이 가진 자나 적게 가진 자의 차별도 없습니다.
신앙생활의 댓 수(몇 대째 신앙생활)나 연 수(신앙생활을 한 햇 수)의 차별도 없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내고,
기도하는 장소를 확보하며,
기도의 골방을 마련하면(?)
그 누구라도 하늘나라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리라!
바로 그런 경건의 최고 도구인,
기도 경건의 최상의 모델로,
주기도문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도할 때마다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기도할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그것보다도 먼저 기도할 마음을 먹고,
구체적으로 무릎을 꿇고,
입술로 기도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리라.
"이렇게 기도하라"
이렇게!
기도의 내용.
기도의 형식.
기도의 자세.
기도의 간절함.
기도의 순서.
.... .
등등.
"이렇게"라는 단어에는 많은 것들이 함유 내지 함축되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 길이 높이 깊이 만큼 되리라(엡 3:18-19!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은,
사람마다 주기도문을 다양한 모습으로 사용합니다.
반복해서 주기도문을 올리는 사람.
우리 말로 드린 후 영어와 헬라어로 드린다는 사람.
힘든 일을 하면서 주기도문을 암송한 횟수로 시간을 측정하는 사람.
반복하든지,
여러가지 언어로 하든지,
인내하며 시간 측정의 도구로 쓰든지 간에,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를 반복하며,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과 소통하며,
내 생각과 뜻을 주님과 일치시켜 나가는 것이 소중하리라!
많이 망설이다가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어떻게?
주기도문을 세심하게 묵상하기로!
그리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은혜와 능력 그리고 축복의 세계로,
망설이지 아니하고 담대하게 나아가기로.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4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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