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0. 11:33ㆍ말씀 묵상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소금이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거리입니다.
삼 백이라 해서 백미와 설탕과 소금을 피하거나 멀리하거나 줄이라는 것입니다.
생활습관병이라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대사질환이 많아지면서 백미와 설탕과 소금이 그 원흉(?)으로 지목된 까닭입니다.
그래서 백미 대신 잡곡을 권장하고,
밀가루 대신 통곡물을 먹으려고 애를 씁니다.
소금을 줄이려고 저염식이면서도 맛을 유지하려고 이것저것 대체 수단을 쓰기도 합니다.
정작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은 설탕을 줄이는 것일텐데.....
하지만 소금에 관한 것은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짜게 먹는 나라의 국민들이 수명이 길다거나,
바다 속 소금물에서 사는 거북이가 장수한다거나,
심지어 건강 전도사로 활동하던 유명인사가,
갑자기 죽은 것도 소금을 덜 먹어서(?) 그랬을 거랍니다.
이래저래 소금은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나름 할 말도 많으리라.
그렇다고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 저염식만 고집하거나,
또 다른 주장대로 소금을 애용(?)하기보다는,
예부터 이어내려온 "과유불급"의 지혜를 배워야 하리라.
갑자기 웬 소금 이야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주님께서는,
믿음이라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우리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소금!
그것도 세상의 소금!
음식의 소금을 넘어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합니다.
소금의 역할을 다양합니다.
맛.
소독.
해독.
부패 방지.
땅을 비옥하게 하는 비료 역할.
등등...
주님께서는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 데 없다고 말씀합니다.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소금의 여러 기능 중에서 맛과 부패 방지만 생각해 봅니다.
구원 받은 나로 인해 누군가가 살 맛을 얻는다면?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이 신앙으로 말미암는 생명의 향기를 맡게 된다면?
나를 인하여 다른 사람이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를 영접하게 된다면?
바로 그것이 예수를 잘 믿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 반대라면?
나를 통해서 누군가를 죽음으로 빠트린다면?
내게서 사망의 악취가 진동하고 내가 가는 곳마다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면?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멀어진다면?
그것은 실족케 하는 일이요,
주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일이리라.(눅 17:1-2, 롬 2:24)
하나님의 자녀된 나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제자된 그대로 말미암아,
나와 그대가 머무르는 그곳이 부패가 방지되고 있다면?
사망의 악취가 사라지고 생명의 향기가 퍼지고 있다면?
죽음의 그림자가 멀어지고 생명의 기운이 퍼진다면?
그것은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나와 그대가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고 누린 까닭이리라.(시 34:8)
오늘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구원을 받은 나와 그대로 말미암아 소금의 맛이 은근하게 퍼지기를 기대합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4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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