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알았더라

2022. 11. 7. 23:28말씀 묵상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매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삼하 5:11-12)

성경에 기록된 "알았더라"는 단순한 지식을 넘어 경험과 확신 그리고 결심의 단계로 나아가 사명으로 연결될 때가 많습니다.
희미하던 것이 분명하고 또렷하게 인식되고 깨달아지고 느껴져서 마침내 소명과 사명의 단계까지 나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타난 현상을 보고 본질을 파악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로 왕 히람이 왕궁을 지을 수 있도록 물자와 사람을 보내고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보면서 "아하 포인트"가 생겼다는 말입니다.
물론 두로 왕의 협조만으로가 아니고, 사울이 죽은 후, 계속된 일련의 사건과 사고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선명한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며 마침내 사명으로 귀결됩니다.(롬 13:1-7)

"다윗이 ....알았더라"

알게 되면 그냥 살 수 없습니다.
알게 되면 뭔가 보입니다.
알게 하신 하나님의 선하고 깨끗한 도구로 순종하며 헌신하며 살게 됩니다.(딤후 2:20-21)

알게 되면 전에는 어린 아이처럼 행동하다가 이제는 장성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희미하던 것들이 선명해지고, 부분적이던 것들이 온전한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점점 확실해집니다.(고전 13:9-13)
 
교회론을 강하게 논증했다고 평가되는 에베소서를 자세히 읽고 묵상하면 그 깊이가 무궁무진합니다.
교회는 크게 보면 한이 없지만 작게 보면 성도 개개인입니다. 
그러니 성도 개개인이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교회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3-15)

믿는 것에는 앞섰는 데 아는 일에 부족하면 언밸런스가 됩니다. 아는 일에는 열심인 데 믿는 것이 부족하면 균형이 잡히지 못해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믿는 것도 아는 것도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라고 강권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강권하면서 사도 바울이 힘쓴 것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4-19)

오늘 하루 성령으로 속 사람이 더욱 강건하여지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머물러 계시는 날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달아 지식과 함께 하나님의 충만이 넘치는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이 한뼘 자라고,
소망도 한 자 높아지며,
사랑도 한 폭 넓어져서, 주님을 좀 더 닮아가면 좋겠습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