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자세하게 지시하다니

2022. 1. 19. 09:34말씀 묵상

도박으로 유명한 도시에 가면 그 주변에서 밥벌이로 입에 풀칠(?) 하며 사는 사람도 있고 빌어(?) 먹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초장에 잭팟을 터뜨린 사람들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여행을 가거나 우연히 들렀다가, 속칭 대박을 맞아서 그 짜릿한 맛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바닥인생을 사는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상으로 보거나 직접 대면해서 보아도 초점을 잃은 휑한 눈동자로 구걸하거나 노숙자로 전락하여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도박 중독자거나 마약 중독자들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지노에서 코인 떨어지는 소리에 미친 사람들.
마약의 짜릿한(?) 맛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풀린 눈동자로 구걸하는 사람들.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에 초반 성공(?)이라는 덫에 걸린 비극인생들이 주변에 제법 많습니다.

사실 성현들의 가르침이 아니어도 초년 성공은 긴 인생에서 별로 유익하지 못한 경우로 작동되기 십상입니다.

여호수아 8장에 기록된 아이 성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한번 승전했다고 기고만장(?)하여 지피지기로 신중한 전쟁을 도모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군대를 쉽게 보고 전쟁에 임했다가 전멸 당해 황폐한 무더기로 남은 슬픈 아이 성이여!(수 8:28-29)

오호 통재라!

그런데 여호수아 8장은 선민의 입장에서 읽어도 답답합니다.
아니, 뭐가 답답해요?

하나님의 작전지시가 왜 이렇게 자세합니까?
한 두 살 먹은 어린 아이도 아니고 성인들에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지시하실 일인가?

하루 세끼 밥을 먹을 때,
아침에는 뭘 먹고 점심은 이렇게 먹고 저녁은 저렇게 먹어라.
꼭 그런 가르침을 받아야 되는 것일까요?

지루할 만큼 자세한 작전지시에 질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밀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껴야 하리라.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작전지시를 하시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더 답답하시겠습니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라.
내가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세밀하게 지시하랴?
나는 더 속이 터진다.
이 놈들아!"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되묻지 않으실까요?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마땅히 선생이 되어야 마땅하거늘,
여전히 초보를 지도하듯 말씀해야 하시는 하나님의 속 터지는 소리를 들어야 하리라.(히 5:12-6:8)

실패했거든 기본으로 돌아가라.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라.(사 34:16)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고(마 4:7),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지혜로운 믿음으로(딤후 3:16-17, 삼상 15:22),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마 5:48) 되기까지 기대하시는 주님의 기내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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