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친 물건

2022. 1. 17. 11:04말씀 묵상

주일과 공휴일은 홀로 묵상하고 묵힙니다. 다음에 더 깊은 묵상을 나누려는 준비인 셈입니다.

여호수아 7장은 아간 이야기로 시작되어 아간의 돌무덤으로 마무리됩니다.

바친 물건이라?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된 것들이 있습니다.

시간도,
공간도,
사람도,
물건도,
돈도,
심지어 제물로 바친 것 중에서도 피와 내장 등은 하나님의 것으로 철저하게 구별합니다.

제물로 바친 것을 제사장이나 레위인 그리고 그 제물을 바친 가족들이 나눠 먹을 때도 피나 내장 등은 철저하게 쏟아버리거나 불로 태우라 하십니다.

영육의 건강을 위해서 철저하게 구별하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엄명입니다.

모르면 조금 아쉽기도 하거니와 알고보면 세밀한 섭리와 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알든지 모르든지 철저하게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요 능력이며 축복입니다.

유다 지파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는 범죄로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진노를 당합니다.

한 사람의 범죄와 한 사람의 순종이 공동체의 흥망성쇠에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에 대해 새삼 묵상하게 합니다.(롬 5:18-19)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리를 가기도 하거니와,
아간의 범죄처럼 선민 이스라엘이 전투에서 패하기도 합니다.

여호수아 6장에서는 이방인 라합이 선민으로 편입되더니,
여호수아 7장은 선민 아간이,
그것도 유다 지파에 속한 아간이 선민에서 퇴출됩니다.

다음 기회에 깊게 묵상하려니와 겸손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요청되는 덕목임을 명심합시다.

땅에 속한 지체가 조장하는 것에 끌려가지 말고 위엣 것을 찾아서 전진하는 것이 생명길임을 기억합시다.(골 3:1-5, 빌 3:13-16)

혹시라도 육체적 욕망이나 본능에 이끌리는 자기 판단을 하나님 삼는 비극을 버리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잘 분별하며 살아갈 일입니다.(유 10, 빌 3:19, 롬 12:2)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내가 스스로 돌아보고 돌이키면 생명에 이르거니와(행 3:19,눅 1517),
여전히 미련하게 고집을 부리거나 불순종을 반복하면 사망입니다.(벧후 3:20-22, 잠 24:9)

날아가는 새가 머리에 똥을 싸고 지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쳐도,
머리에 둥지를 틀고 자리잡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온전히 내 책임입니다.

유럽의 어느 성당에 갔더니,
커다란 돔으로 된 천장 중심이 커다란 눈동자로 묘사된 것을 보았습니다.
성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훤하게 내려다보시는 하나님의 눈동자를 상징한 것이었습니다.

혹 내가 안 보고,
의식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눈동자처럼 지키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명품이었습니다.

너무 높아서 그림인지 조각인지 구별할 수 없었지만 돔 지붕으로 된 천장 중심에 자리한 것으로 보아 돌로 된 조각품이리라.

죄도 선행도 다 보십니다.
순종도 보시거니와 불순종도 보십니다.
헌금하는 것도 보시고,
헌금 삥땅(?)치는 것도 보십니다.

곳곳마다 설치된 CCTV와 블랙박스 덕분에 대부분의 범죄가 다 밝혀지고 드러납니다.

하물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는 하나님의 영역이랴?(시 139:1-12)

영혼의 평화와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하나님의 것을 철저하게 구별하는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인생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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