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3. 12:36ㆍ말씀 묵상
소명 43년, 목회 40년을 마무리하기까지 계속 설교하는 동안에 계시록 설교는 최대한 절제(?)했습니다.
우선 어렵고,
다음은 엉뚱한 방향으로 잘 못 나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고 듣고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본보기가 되는 것은 따라 하는 것이 좋거니와 경고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고전 10:11-12)
한 때 잘 나가던 사람들이 계시록에 심취해서 스스로를 보혜사니, 감람나무니, 어린양이니, 심지어 스스로를 하나님이라 참칭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살전 2:4)
계시록은 엄청난 박해를 받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기 위해 기록한 책입니다.
그러니 많은 상징을 동원해서 계시하며 종말에 마침내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할 것을 보여주는 책이니 믿음으로 받을 것이요 해석이 어렵거나 헷갈리면 그대로 아멘하고 샛별이 떠오르기까지 기다리면 될 일입니다.
계시록 12-22장을 보면 일곱 대접 재앙, 두 짐승, 마지막 일곱 재앙, 바벨론의 멸망, 어린 양의 결혼 잔치, 천년 왕국에 이어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에 이어서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로 마무리합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그 다음은 주님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니 우리가 알 것 없고 주님 오시기까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는가 확인하고 행위의 책에 부끄럼 없는 흔적을 남겨야 하리라.(계 20:11-15)
블랙박스.
비행기의 비행기록장치.
자동차의 주행기록장치.
우리 인생의 흔적기록장치라는 블랙박스.
이 세상은 억울하고 속터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억울한 감옥살이, 심지어 억울한 사형집행까지.
몇년전 U-20월드컵 축구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7경기 결과가 바뀌었습니다.
이 땅은 여전히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추호도 억울함 없이 인생 블랙박스에 기록된대로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계 20:12-13)
어떻습니까?
억울한 것들이 다 해결된다하니 위로가 좀 됩니까?
아니면 블랙박스에 기록된대로 평가받고 심판을 당한다니 뜨끔합니까?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은 결코 허투루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
주님의 제자로서,
성경책에 기록된 말씀에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아멘하며(계 22:18-19)살아가는 것이 은혜요 축복입니다.
"마라나타"(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님 재림을 기다리며 사십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악과를 어이할꼬? (0) | 2021.07.15 |
---|---|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0) | 2021.07.14 |
지상에서 천상으로 (0) | 2021.07.12 |
귀 있는 자여 들으라 (0) | 2021.07.10 |
아, 일곱 교회여! (0) | 2021.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