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와 구원

2025. 4. 14. 11:02말씀 묵상

외국에서 목회를 하다가,
한국 목회로 유턴한 목사님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자녀 문제일 것입니다.

교육이 끝나고 독립했다면 모르거니와,
교육 중이라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목사든 아니든 자녀의 교육문제는 케이스마다 다를 터이니 패스.

다만 목회자의 경우는 교육비 문제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두 자녀를 둔 목사님께서, 
아직 교육 중인 자녀들의 선택에 따라,
살던 곳에서 계속 공부하게 하고,
사모님과 둘만 청빙을 받아 귀국했습니다.

묻지 않아도 다 아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한번 조용히 물었습니다.

"요즘 어떻게 사세요?"
"견디는 거지요!"

계획을 세우고 계산을 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너무 너무 힘들어서 그저 하루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견딘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대학을 마치고 독립할 때까지,
능동적으로 계획을 세워 사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상황을 견디며 살아간다는,
가슴 아픈 대답에 코끝이 매웠습니다.

동병상련.

목사님과 사모님이 견딘다는 것은?
 
한정된 사례비로 교육비는 그렇다쳐도,
함께 산다면 당연히 절약할 생활비가,
훨씬 늘어나는 돈 문제입니다.

돈 문제로 견디는 것은, 
자녀가 대학을 마치고 취업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자녀 모두 취업해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면?
비로소 부모로서 돈 문제로 견디는 것은 저녁종을 칩니다.

주님께서 열두 사도를 파송하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는 꽃길만 걸으리라고 하셨나요?

이미 살펴본 것처럼 송사도 당하고,
채찍질도 당할 뿐아니라,
권력자들에게 끌려 가리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10:21-22)

말세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당할 비극적인 참사입니다.
세세한 설명이나 해석은 패스하고 문자 대로 읽읍시다.

그러니 더욱 지혜롭고 순결하며 삼가야 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예수 이름을 위하여 미움 받을 용기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으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명념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으리라!

인내란?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것이 인내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인내합니다.(히 11:27)

사랑이 있을 때 오래 참습니다.(고전 13:4)

소망이 확실하면 죽을 힘을 다해 인내합니다.(살후 1:3)

우리의 구원은 주님의 오래 참으심에서 비롯됩니다.(벧후 3:15)

주님께서 오래 참으셨으매, 
보냄을 받은 제자된 우리가 할 일은? 

마땅히 환난과 핍박과 미움도 견뎌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구원이 이루어집니다.(마 10:22)

주님의 오래 참으심과 우리의 인내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온누리에 아름답게 펼쳐지리라.

주님을 위해 인내합시다.

주님의 이름을 생각하며 참아 봅시다.

주님의 복음을 위해 견뎌 봅시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참고 견디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증거입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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