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하면 임하고

2025. 4. 3. 11:03말씀 묵상

어떤 일에 대한 반응은 늘 두가지로 나타납니다.
받아들이거나 거절하거나.

물론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선포하신 천국 복음은? 
아멘으로 받거나 노멘으로 거절한 것으로 구별됩니다.

선구자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똑같이 외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선포에도,
열두 사도를 보내사 평안을 빈 축복에도,
둘 중 하나로 반응할 뿐입니다.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마 10:13)

합당하면?
알맞으면.
받을 만하면.

합당하지 아니하면?
알맞지 않으면.
받을 만하지 않다면.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5-16)

복음으로 구원을 얻는 사람과, 
믿지 않고 정죄를 받는 사람으로 구별됩니다.

명심할 것은 이것입니다.

구원의 은총을 받은 우리가 할 일은? 
가는 곳마다 먼저 평안을 빌어야 한다는 사실을.(마 10:12) 

착하고 좋은 사람은 물론이지만,
악한 형제에게도 도리어 복을 빌어야 합니다.(벧전 3:9)

물론 평안과 복을 빌어도 모두가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평안을 누릴만한 집이라야 우리가 빈 평안을 누릴 것입니다.

축복을 받을만한 사람이라야 우리들이 빈 복을 받을 것입니다.

가끔은 줘도 못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말을 물가로 인도하는 것으로 제자의 도리는 다 한 셈입니다.

경영은 사람이 해도 응답은 하나님이 하십니다.(잠 16:1)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발걸음은 하나님이 인도하십니다.(잠 16:9)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결정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잠 16:33)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거기까지 가는 것은 오버하는 것입니다.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는 일은 나중에 할 일입니다.

처음부터 내 생각으로 구별하는 것은 차별입니다.

물론 지혜롭게 분별하는 것은 필요할 것입니다만.
내 판단이나 선입견이나 편견에 기울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평안을 누리기에 합당치 아니하면?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심한 심판이 임한다시거늘!

어찌 임의로 판단하여 심판에 방치하랴?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파숫꾼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아무리 용을 써도,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는,
성경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해석이 분분합니다만, 
주님께서 강조하신 말씀을, 
최대한 단순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어떤 형편에서든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바로 그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삽시다.(요일 5:4-5)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5년 4월 3일

'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심할 이유  (0) 2025.04.07
잊지 못할 말씀  (0) 2025.04.04
구멍 난 바가지의 평안  (0) 2025.04.01
합당한 자를 찾아  (0) 2025.03.31
거저와 받는 것  (0)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