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1004)
-
너희 믿음대로
그리스도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늘나라입니다. 하지만 삶의 여정에서 소원하는 것 하나만 꼽으라면? 사람마다 각기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나에게 하나를 말하라면? "너희 믿음대로 되라" 오늘 아침 마 9:29-30절 말씀을 묵상하다가 품어 본 생각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마 9:29-30) "너희 믿음대로 되라" 얼마나 시원하고 가슴이 뛰는 말씀입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하지만, "너희 믿음대로 되라"는 말씀은, 앞과 뒤에 연결된 내용을 잘 살펴야 합니다. "만지시며" "이르시되" "하시니" "밝아진지라" 새번역은 이렇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고 말씀하셨다. '너희 믿음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2025.02.27 -
능히 할 줄을 믿느냐
나는 윤리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도덕과 윤리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교양과 매너 또한 소중하게 여깁니다만. 만사가 교양과 매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봄 길목에서, 웬 윤리 도덕 교양 매너 타령? 믿음을 논하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마 9:28)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마다만. 믿음은 나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 개개인의 인격이나, 사람 됨됨이나 능력을 평가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예수님의 능력과 역사를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와 권세를 믿는..
2025.02.25 -
다윗의 자손이여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고백하는 신앙고백의 원조는? 누가 뭐래도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라 할 것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물론 그 이전에도 베드로의 고백처럼 온전치는 못하지만 다양한 고백이 나옵니다. 그런 고백 중의 하나가 "다윗의 자손"입니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마 9:27)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신앙고백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부르는 것은 엄청난 은혜요 축복입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신령한 은택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신앙고백을 한 사람은? 누가 뭐래도 성령을 받은 사람이..
2025.02.20 -
온 땅에 퍼진 소문
깊은 산골 오지나, 외진 바닷가에 자리하지만,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멋집과 맛집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SNS가 없던 시절에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으로, 그 지역은 물론 온 세상까지 퍼지는 것이 소문입니다.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마 9:26) 솔로문 시절에도, 시바 여왕이 솔로문의 소문을 듣고, 먼 길 마다않고 찾아 와서 감탄합니다.(왕상 10장) 소문이 중요합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이 참 중요합니다. 나를 한 번 만난 사람이 뭐라고 말할까요? 우리 교회를 한 번 다녀간 사람이 뭐라고 평할까요? 가끔 원조경쟁을 하는 것을 봅니다. 특별히 맛집들이 원조경쟁을 많이 합니다. 한 먼 맛 본 사람이 어떤 후기를 남길까요? 물론 교회도 뿌리 경쟁을 합니다. 한 뿌리에서 태어..
2025.02.17 -
죽음의 잠에서 영생으로
육신을 입고 영원히 살 사람은 없습니다. 불노초와 불사약을 구했다는 진시황도 죽었고, 최고의 두뇌를 가졌었다는 다빈치도 죽었으며, 세계 최대의 부자였다는 록펠러도 죽었고, 선한 사람의 대명사인 성 프란시스도 죽었습니다. 악한 사람도 죽거니와 착한 사람도 죽고, 불의한 사람도 죽거니와 의로운 사람도 죽습니다. 가난한 자도 죽거니와 부자도 죽으며, 가방끈이 짧은 사람도 죽지만 박사도 죽습니다. 죽음에서 예외가 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구약에서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한 사람은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은 하나님께서 데려가셨고, 불의 사자 엘리야는 병거를 타고 승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죽음 없이 하늘나라로 영접하셨으매, 세세하게 연구할 것도 없고, 착념할 것도 없습니다. 그..
2025.02.14 -
겉옷만 만져도
오래 전 읽은 기사입니다만. 건강보험 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질병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보니, 기준 연도 GDP의 8.8퍼센트라는 보고였습니다. 쉽게 말해 한 해 수입이 1억원인 집이라면, 매년 880만원이 병원비나 건강 비용이라는 말입니다. 건강이 종교화(?) 되고, 건강이 신격화(?) 되어가는 추세를 볼 때, 이런 비용은 늘어나면 늘어났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12년을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지나가시는 예수님의 겉옷을 만진 사건에서, 이 여인의 간절함이 얼마나 절절했을 지를 봅니다.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마 9:20-21)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혈루증으로 고..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