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니 손을 내밀어

2024. 12. 4. 11:02말씀 묵상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마 8:2-3절 말씀을 읽고 묵상하려 할 때,
뇌리에 번뜩이더니, 
쉬 사라지지 않고, 
가슴에 자리 잡은 한하운 시인의 싯귀입니다.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거늘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마 8:2-3)

"나아와"는 새번역이나 쉬운 성경은 "다가와"로 번역합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은?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입니다.

경계선을 넘어 예수님께 나아온 나병환자!

경계선을 넘어 나병환자의 몸을 만진 예수님!

나병환자가 경계선을 넘은 것은?
그래서 예수님께 나아온 것은?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가 주님이시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믿음.
예수님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믿음.

바로 그 경계를 넘는 나병환자의 믿음이 병을 고쳤습니다.

사람들이 정해 놓은 경계.

규정하고 정죄하여,
접근을 금지하는 경계를 넘어,
무릎을 꿇고 절하면서 신앙을 고백할 때,
역사는 일어날 것입니다.

내 생각에만 골몰하지 아니하고,
좋으신 주님의 생각과 뜻에 집중하는 마음으로,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이 믿음을 나는 가졌는가?

바로 이 믿음을 그대는 가졌습니까?

예수님이 여호와라는 믿음.
예수님이 여호와 라파라는 믿음.
 
예수님이 치료의 하나님이라는 믿음으로, 
몸과 마음의 무릎을 꿇을 때,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시리라!(말 4:2)

예수님께서 경계선을 넘어, 
나병환자를 만지신 것은?

그것은 율법의 경계를 극복하신, 
예수님의 복음이요 희생이며 사랑입니다.

혈통과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야 할, 
복음의 실체요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니,
얼마든지 말씀만으로도 나병환자를 고치셨으리라!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나병환자의 몸에 손을 대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주님께서 손으로 만지시면?
예수님의 피 묻은 손으로 만져주시면?

못 고칠 질병은 하나도 없습니다.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한계와 경계를 넘는 믿음이 우리에게 있느냐는 것이 관건입니다.

나병환자를 격리시킨 것은?

의료가 취약하던 시대에 전염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정신은 버리고 껍대기만 붙들었습니다.

접근을 금지하고, 
죄악 된 무리로 정죄하기에 바빴습니다.

한하운 시인의 싯귀에 드러난 것처럼.
우리나라 또한 천형으로 여기고,
끼리끼리 모이도록,
저주와 격리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만지십니다.

경계를 넘으셨습니다.

저주 받은 천형으로 여기던 나병환자를 고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병과, 
온갖 죄악들과,
저주의 사슬들도,
예수님께 나아가 올바른 신앙을 고백할 때,
치료되고 해결되고 끊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16)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오늘 이 말씀묵상의 은혜와 축복과 응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2월 2일

'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부장의 믿음 설명  (0) 2024.12.11
완치 판정 선언  (0) 2024.12.04
산에서 내려 오시니  (0) 2024.11.29
말씀과 권위  (0) 2024.11.27
모래 위에  (0)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