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7. 09:17ㆍ말씀 묵상
청소년과 청년 시절에 가끔 캠핑을 했습니다.
바닷가에서는?
소나무 숲 언저리에 텐트를 치면,
며칠은 끄떡없이 지낼만 합니다.
산행 중에 캠핑을 할 때는?
반드시 물을 구할 수 있는 곳 근처에 자리를 잡습니다.
저녁은 물론 아침까지 해결해야 캠핑할 수 있기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해변에서 캠핑할 때,
바닷물의 경계를 무시하고 텐트를 치면?
잠시 밀려오는 파도를 즐감(?)하다가,
밀물에 쫄아서 텐트를 옮겨야 할 것입니다.
밀물을 생각지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면?
밀려오는 밀물에 텐트는 무너지고,
바닷물에 젖은 몸과 캠핑도구들로,
영낙없이 물에 빠진 생쥐 신세를 면치 못하리라!
만약에 큰 파도가 덮쳤다면 생명 또한 담보할 수 없으리라!
산에서 캠핑을 할 때도,
물을 구할 수 있을 뿐아니라,
유사시 문제가 생기지 않는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계곡 급류 근처에 캠핑을 하다가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룻밤을 보내는 산행 캠핑도,
며칠 보내는 바캉스 캠핑도,
이렇게 세밀하게 신경을 쓰는 것이거늘!
하물며 나그네 인생 캠핑이랴?
더더구나 이땅의 캠핑으로 끝나는 것 아니고,
영원한 하늘나라로 이어지는 믿음의 집을 짓는 일이랴?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6-27)
"부딪치되"(25절) 와 "부딪치매"(27절)
"되" 와 "매"
한 글자 차이지만,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
"무너지지 아니하나니"와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리라"
모래 위에 지은 집인지,
반석 위에 세운 집인지 어떻게 압니까?
비가 내리면 알 수 있습니다.
창수가 나면 구별이 됩니다.
바람이 불어 부딪칠 때 차이가 납니다.
비와 창수와 바람은?
시련과 시험과 심판을 상징합니다.
시련 없는 인생 없습니다.
시험 없는 인생도 없습니다.
당연히 심판을 피할 인생 또한 없습니다.
그러면 왜 모래 위에 집을 짓습니까?
무너질 것이 뻔하고 훤하거늘!
게으름 때문입니다.
성급함 까닭입니다.
무지와 고집으로 똘똘 뭉친 까닭입니다.(잠 24:9)
마땅히 분별할 것을 분별하지 못한 까닭입니다.(마 16:3, 요일 4:1-3)
주님의 말씀을 보면은,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은 천국을 담보하지 못합니다.(약 2장)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말씀을 듣되 행하지 아니하면?
결과적으로 모래 위에 집을 세웁니다.
내가 과연 믿음으로 행하고 사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그러므로 에바다 귀를 열고,
주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으며,
나를 향한 은혜와 죽복의 말씀으로 깨닫고 순종하면,
믿음의 반석 위에 지은 집에서 천국까지 에스컬레이팅!
예수님이란 반석 위에 믿음의 집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반석 위에 세운 인생을!
예수님이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이라는 반석 위에,
믿음의 집을 짓고 살아갑시다.
하룻밤이나 며칠의 캠핑 말고,
70년 혹은 100년 인생을 살아갈 인생의 집을.
그래서 반석 위에 든든히 선 믿음으로 천국까지 전진!(빌 3:12-16)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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