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5. 10:26ㆍ말씀 묵상
헤롯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사단의 하수인입니다.
권력욕의 화신으로 권력유지에 온갖 수단을 동원합니다.
권력유지에 방해가 된다면?
아내도 죽이고,
장모도 죽이고,
장자도 죽이고,
또 다른 아들도 죽일만큼 포악한 사람입니다.
에돔 혈통인 관계로 나름 정통성을 인정 받으려고,
성전을 건축하기도 했습니다만,
온갖 해악을 시도한 사람입니다.
결정적 패악질은 자신의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착각하고,
세상의 빛으로 오신 메시야를 죽이려고,
베들레헴 주변의 두 살 이하의 남자 아이들을 몰살합니다.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마 2:17-18)
슬픈 통곡 유발자 헤롯.
말씀과 계시를 응답하되,
불의의 도구가 되어(롬 6:13),
죄의 법 아래로 끌려가는 비참한 인생의 표본입니다.(롬 7:23)
성경은 우리에게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그리하지 말라.(고전 10)
우리는 그리하지 말자!
그렇습니다.
불의의 도구 말고 의를 이루는 도구와 연장이 되라고 명령합니다.(롬 6:13)
슬픈 통곡 유발자가 되지 말고 기쁜 노래 유발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화목하게 하는 직분과 화해를 도모하는 말씀을 맡기셨으닌깐요.(고후 5:18-19)
산상보훈에 기록된 주님의 말씀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화평케 하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마땅히 화평케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내가 가는 곳에 화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가 가는 곳마다 갈등이 일어나거나,
다른 사람들의 신음과 통곡을 유발하고 있습니까?
가끔 주님의 말씀을 오해하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노라....(중략)....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마 10:34-38)
가는 곳마다 갈등을 유발하면서,
그것을 십자가를 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황이야 각각이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옳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자기와 주님을 동일시(?)하려는 교만이요 불신일 때가 많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과 평화해야 할 것입니다.(롬 12:18)
물론 믿음이나 충성과 정 반대되는 일에 부역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구원의 복음을 거스르는 일이 아니라면,
십자가의 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면,
진리의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 아니라면,
자기를 부인하고,
내가 양보하고,
내가 십자가를 짐으로 평화를 도모하라는 것입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갈등은 내 마음이 넓지 못하거나,
내 생각이 편협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거나,
알고서도 알량한 자존심을 핑계로,
남 탓을 하다가 증폭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검을 주러왔노라 하시면서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 하십니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인용한 마태의 심경을 헤아려 봅니다.
선민 이스라엘이 이방인 바벨론에게 포로로 끌려갑니다.
바로 그 바벨론 포로와 비참하게 연결된 라마에서,
이방인에게 포로로 끌려가는 후손 이스라엘을 무덤에서 목격해야 하는,
요셉과 베냐민의 어머니 라헬의 심경이 어떠하겠습니까?
라헬의 찢어지는 가슴을,
베들레헴에서 헤롯에게 죽은 아들들을 둔 어머니들의 통곡으로 연결합니다.
성경을 이루는 것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믿음과 순종의 도구로 사용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불신과 불순종으로 불의한 도구로 사용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헤롯처럼!
오늘 하루도 의의 도구로 살아갑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4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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