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5. 09:31ㆍ말씀 묵상
내 몸에 밴 거룩한 습관은 무엇입니까?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신의 마음에 심겨진 거룩한 습관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제자로서 바로 이것이 지금까지 신앙생활 해오면서 "우리의 삶에 익숙해진 습관입니다"라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일이면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주님의 전에 올라가서 은혜를 사모하시고 있나요?
적든 많든 수입의 십일조를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드리며 살고 있나요?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는 것이 몸과 마음에 배여 있나요?
은혜와 사랑과 복음의 향기가 가득한 가정과 교회 그리고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받은 은사와 달란트 그리고 직분을 거룩하게 잘 사용하고 있나요?
내가 아는 선배 목사님은 결코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는 새벽기도의 습관 덕에 생명을 건지셨습니다.
연탄을 때던 시절, 연탄가스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서 목숨을 잃던 시절이었습니다.
젊은 목회자가 결코 빠진 적이 없던 새벽기도에 오지 않으니, 교인들이 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다가 "혹시나?"하고 들렀더니, 연탄가스로 사경을 헤매더랍니다.
청년 시절 보았던 영화 중에 독일어에 능통한 미군이 독일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는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준비한 까닭에 잘 통과합니다.
마지막으로 통행증을 손에 쥐어주면서 독일군 장교가 계산된 익숙한 영어로 인사합니다.
바로 그 순간에 귀와 혀에 익숙해진 영어로 응답하는 바람에 탄로가 나고 난장판이 벌어집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밴 익숙한 습관이 우리의 생명과 영혼을 살리기도 하거니와 죽이기도 합니다.(신 30:19-20)
내 입술에 달고 사는 언어의 습관이 복을 부르기도 하거니와 화를 부르기도 합니다.(약 3:2-12)
내 손의 습관이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도 하거니와 반대로 멸망시키기도 합니다.(신 15:7-11)
습관적으로 걸어가는 내 걸음이 아름다운 발걸음도 될 수 있거니와 반대의 걸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롬 10:15)
성경은 파숫군으로 부름 받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영혼구원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고 말씁하십니다.(겔 33:6)
오늘 본문 삼하 15:24절에서 우리는 거룩한 습관이 몸에 밴 사독과 레위 사람들을 봅니다.
"보라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반란을 피해서 도망가는 피난 길입니다.
다급한 형편에 쉽게 언약궤를 옮기려는 시험과 유혹이 얼마든지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레스 웃사(삼하 6:8)"의 교훈을 깊이 새겼기에,
몸과 마음에 밴 거룩한 습관으로 언약궤를 메었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묻습니다.
내 몸과 마음에 밴 거룩한 습관은 무엇입니까?
나도 살고,
이웃도 살리고,
교회를 교회되게 하며,
세상을 거룩하게 구원해 낼,
내게 익숙한 거룩한 습관은 무엇입니까?
경건한 습관.
빼앗기지 아니 할 거룩한 습관으로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십시다.(딤전 4:7-8, 고전 16:18, 눅 10:42, 요 16:22)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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