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9. 14:19ㆍ말씀 묵상
사람의 외모는 엄청난 장점입니다.
그렇다고 외모지상주의는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고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멘트로 온 국민을 웃겼던 코메디언.
꽃미남 배우 장동건은 2,000만원 입금통장을 물고 나오고, 저는 마이너스 2,000만원 통장을 타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떠는 명 MC도 있습니다.
잘 생기고 못생긴 기준은 그 사람의 외모를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압살롬은 당대의 꽃미남에다가 다윗 왕의 아들 왕자였으니, 그것도 우여곡절 끝에 맏 아들 처지로 올라섰으니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갈 수밖에.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깍았으며 그의 머리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삼하 14:25-26)
당대 머리털은 남자의 힘과 아름다움을 상징했습니다.
마치 숫사자의 위용을 드러내는 갈기처럼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생 왕국에서 왕자요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에다가 꽃미남의 축복까지 받았으니 가히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갈 수밖에.
문제는 올라갈 때 조심하고 근신하며 겸손해야 하거늘, 이게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라가면 제 재주로 올라간 줄 착각하고 우쭐대고 교만하기 십상입니다.
물고 나왔을 뿐 자기가 이루거나 성취한 것은 하나도 없거늘.
외모의 축복과 가문의 영광을 겸손으로 승화시키는 인성과 영성을 겸비하면 금상첨화.
그런데 외화내빈으로 인성과 영성을 갖추지 못하면 속빈 강정으로 전락하여 설상가상.
사슴이 자랑하던 뿔 때문에 마침내 포식동물의 밥이 되고 말았다는 우화는 여전히 현실판으로 재생되고 있습니다.
압살롬은 축복을 저주로 만들어간 비극인생의 끝판 왕입니다.
베네주엘라는 엄청난 원유 매장국으로 남미 최대부국에서 병자의 나라로 전락한 불행한 나라의 대표입니다.
남의 말은 하기도 쉽거니와 듣기도 좋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쉽게 말하고 재미있게 듣는 나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받은 은사와 축복을 선용하고 있습니까?(벧전 4:10-11, 엡 5:15-16)
악하고 게으른 종 말고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살아가라고 주신 달란트라는 사실을 명심합시다.(마 25:21,26)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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