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2. 10:38ㆍ말씀 묵상
가드 사람 오벧에돔이 언약궤로 말미암아 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돌이켜 하나님의 방법대로 언약궤를 메어옵니다.
너무너무 기쁘고 감격한 나머지 베 에봇을 입고 맨살이 드러나는 것도 모르고 춤을 추었습니다.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삼하 6:16)
터미널이나 역 광장에서 노방전도를 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조용히 전도용품을 내밀고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듯 "예수 믿으세요"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가끔은 고성방가(?)하듯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분들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신앙적인 가치관과 태도에 따라서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효과가 있네 없네 하며 전도효과에 대한 평가도 다를 수 있습니다.
나는 그리하지 못하지만 감동을 받을 수도 있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거니와, 조금 불편하거나 얼굴이 화끈거릴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두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존경하는 마음이 들도록 최대한 매너를 지키는 분들에게는 "수고하십니다"하고 인사를 하거나 미소를 지을 때도 있거
니와, 고성방가(?)하듯 전도하는 분들은 피하고 싶거나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순간에 생각해보는 사람이 사울의 딸 미갈입니다.
미갈은 다윗이 춤추는 것을 보고 왕이 채신머리 없이 종들 앞에서 춤춘다고 마음으로 업신여겼습니다.
속으로 업신여기는 것을 넘어서 말로 다윗의 염장을 지릅니다.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삼하 6:20)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합당치 않거늘, 하물며 터진 입이라고 말까지 내뱉어버렸으니 이를 어떻게 해?
결과는 우리가 아는대로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
심중에 업신여기는 것도 잘못한 일이거늘, 하물며 거룩한 열심을 조롱하고 멸시했으니 아무리 견해가 다르다 할지라도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기를 더디하고, 혀를 잘 컨트롤하라고 말씀합니다.(약 1:19, 약 3:2-12, 잠 10:19)
기왕이면 우리의 열심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열심이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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