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1. 13:34ㆍ말씀 묵상
삼하 6:1-15를 여러 각도에서 묵상했습니다.
이쯤해서 마무리해도 괜찮겠지만, 언약궤를 옮기는 일에 실패하고 두려워하던 다윗이 언약궤를 성공적으로 메어오기 까지, 중간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좋으리라.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삼하 6:12-15)
삼하 6:1-9에는 언약궤를 메고, 싣고, 메고, 만지고, 죽고, 분노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삼하 6:12-15에는 메고, 제사 드리고, 춤을 추고, 나팔을 불고, 즐거이 환호하고, 메어오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중간과정이 생략된 채 결과만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대상 15장에는 그 과정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게 꼭 짚어줄 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수고는 읽는 분들에게 맡깁니다.
살패에서 성공으로.
시행착오에서 시행성공으로.
실패에서 성공을 배우려면 열심과 더불어 지식이 필요합니다.(호 4:6, 잠 1:7, 9:10, 약 1:5)
언약궤를 메고와 싣고를 혼용하다가, "메고"로 단일화 되기까지를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은 사도 바울이 동족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기 목숨까지라도 바치겠다는 각오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는 저주를 자청한다고 이스라엘의 구원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동족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열심과, 목숨도 사양치 않고 바치겠다는 각오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는 저주까지도 자청하는 고민 끝에, 찾아낸 소중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롬 11:11-12)
바로 이 부분을 새번역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이스라엘의 허물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 사람의 부요함이 되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바로 설 때에는, 그 복이 얼마나 더 엄청나겠습니까?"(롬 11:12 새번역)
가드 사람 오벧에돔.
출신과 지명 그리고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선민이나 금수저와는 거리가 먼 사람에게 복을 주셔서 다윗을 회개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분노와 두려움으로 끝내지 아니하고, 질투와 시기심으로 끝장 내지 아니하고,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바꿔서, 돌이켜 언약궤를 메어 올린 다윗을 칭찬합니다.
선악이 개오사라 하지 않습니까?
실패에서 성공과 축복을 배운 다윗을 보면서 우리도 실패에서 성공으로 돌이키는 자세를 배웁시다.
예배 실패자에서 예배 성공자로 우뚝 서기를 하나님께서 찾으시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을 찾습니다.(요 4:23-24)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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