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8. 10:58ㆍ말씀 묵상
레위기 18장은 읽기도 묵상하기도 민망합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성적인 금령들로 꽉찬 부분이 레위기 18장입니다.
그냥 넘어가면 좋겠는데.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는 것을 잘 아니까요.
내가 불편하다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외면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래서 다소 불편하고 민망해도 이 말씀을 레위기 18장에 온전히 할당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말씀의 경계 안에 사는 은혜와 축복을 배워봅니다.
맨 처음 중국에 가서 자금성을 둘러보며 안내서를 읽어보니 "Forbidden City"라며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황제의 백성 외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뜻으로 자금성이라 명명했다는 것입니다.
자금성이라!
황제의 백성 아니고는 출입을 금하노라.
황제의 치세에 순응하는 사람들만 출입하여 활동함으로 자금성의 치안을 안전하게 유지하려는 뜻이렸다.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려는데 어찌 금령이 없을소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
그런 의미에서 레위기 18장은 예술이나 문화의 옷을 입고 스며드는 타락한 성문화를 경계하라는 말씀입니다.
금지된 퇴폐 성 문화.
가까운 살붙이인 근친간 성을 금하고 동성간이나 짐승과의 성도 엄금합니다.(레 18:1-23)
그런 성행위는 타락한 성문화요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는 저주받을 일이라는 것입니다.(레 18:24-30)
유럽의 특정 왕조나 일본 황실, 그리고 고려왕조가 근친결혼으로 유전적 결함이 커지고 왕조가 쪼그라들게 되었다는 것은 역사적 진실입니다.
심지어 아프리카의 분화구에 고립된 사자 왕국도, 근친교배로 무리가 쪼그라들어 몰락하게 된 것도 과학자들과 동물 다큐 제작자들의 오랜 추적과 연구 끝에 얻은 값진 성과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연의 흥망을 통해서 불 보듯 훤히 알게 된 것들을 경계로 삼아야 마땅합니다.(고전 10:11)
세계가 건전한 가치관이나 문화의 건전성으로 유지, 보존, 확장되기도 합니다만.
병든 가치관이나 철학으로 사라져 버린 공동체나 집단 또한 많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서 여전히 교훈하시거늘.(골 3:10, 욥 12:7-12)
어찌 문화의 옷을 입고 타락과 멸망을 부추기는 병든 성적 타락과 멸망케하는 성적인 문화들을 방관하랴?
철학과 사상 그리고 가치관이 병들면 모든 것이 썪어 문드러지거늘.
바로 이 병든 문화가 인권의 탈을 쓰고 정치와 합세하여 교회와 건전한 성문화와 도덕을 주장하는 시민들을 공격해대는 추세입니다.
이제는 교회가 그들 병든 문화를 대처하는 방법을 바꿔야하지 않을까요?
반대집회를 강행함으로 성소수자들을(?) 박해한다는 언론의 공격을 교회가 감당할 이유도 필요도 없거니와 성과도 별로이며 교회와 복음에 대한 반발만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요?
내부적으로 교인들의 의식과 가치관을 확실하게 교육하되,
우리들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일반 국민들이 직접 혹은 방송이나 영상으로 직접 목격하고
"이것은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하리라.
그리고 민주화시대의 최고 무기.
투표로 여야를 막론하고 병든 문화를 부추기거나 방조하는 사람들을 뽑아내야 하리라.
바로 이 최고의 무기인 투표권이 있거늘...
플래카드를 걸고,
피켓을 들고,
돈들여 신문에 광고하고,
초라하게 일인시위를 눈물겹게 감당하는 모습들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암튼 병든 성문화를 대처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방법과 수단을 지혜롭게 사용하되,
애쓰는 것들이 세상에게 손가락질 당하지 않고 과연 교회가 최고야!
교회 덕에 우리 사회가 살아나는구나!
이렇게 평가받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령을 넘어 사형 (0) | 2021.10.11 |
---|---|
거룩하라! 어떻게? (0) | 2021.10.10 |
피를 먹지 말라 (0) | 2021.10.07 |
대 속죄일 (0) | 2021.10.06 |
위임식 후 제사 그리고 성별 (0) | 202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