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8. 10:02ㆍ말씀 묵상
출 32장 후반부터 33장은 모세가 목숨을 건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마침내 파괴된 언약관계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잘 알고, 또 너에게 은총을 베풀어서, 네가 요청한 이 모든 것을 다 들어주마"(출 33:17 새번역)
중보기도의 핵심내용은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출 33:13)입니다.
변덕이 죽끓듯한 백성들,
오죽하면 모세가 열받아서 언약의 돌판을 던져버릴만큼 중보기도 대상으로 삼기조차 민망한 백성들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백성으로 삼아달라고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기도의 지평을 좀 넓히고 삽시다.
나만 위하지 말고 이웃으로!
착하고 순진하며 믿음 좋은 사람을 위해서도 당연히 중보하거니와,
때로는 악하고 신실치 못하고 하나님께서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 까지라도 위해서 중보기도를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응답여부는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를 드리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응답여부까지 우리가 판단하고 기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교만일 수 있습니다.
모세의 중보자세와 태도는 자기 이름이 주님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지워지는 한이 있을지라도 소원한다고 했습니다.(출 32:32)
나는 죽더라도 중보기도의 대상이 살수만 있다면.
나는 복을 받지 못한다해도 중보기도의 대상이 복을 받는다면.
내가 주님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중보기도의 대상자가 주님께 은혜를 입을 수만 있다면.
지도자라면 마땅히 간직해야 할 자세입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히 13:17)
성막제작에 관한 지시는 받았지만 아직 성막이 만들어지기 전인지라 모세는 회막에 들어가서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회막이라는 구별된 장소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시간과 장소를 구별하지 아니하면 우리 보통 사람들은 본능에 휩쓸리기 십상입니다.
교회가 필요하고,
성도의 공동체에서 예배와 교제가 필요합니다.
내게 구별된 시간은 언제입니까?
내가 구별한 장소는 어디입니까?
내가 은혜를 받고 누리는 시은소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직업이나 형편에 따라 변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구별된 시간과 장소 그리고 시은소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모세가 회막에서 올린 중보기도.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삼으소서"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너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네가 요청한 기도를 다 들어주리라"
모세가 들은 응답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