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유업 대물림

2021. 6. 1. 09:11말씀 묵상

붕어 없는 붕어빵들 참 많습니다.
아버지를 닮은 아들,
어머니를 닮은 딸,
심지어 걷는 모습과 뒤태까지도 닮은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 붕어빵이야!
말하면서 웃고들 지나가지만 사실은 머리카락이 설 만큼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오래 전에 읽은 책 
"아버지 당신은 카피되고 있습니다"라는 책 제목처럼 부모는  유전적 DNA뿐 아니라 인격도 성품도 습관도 신앙도 알게 모르게 복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내 자녀가 나와 같이 붕어빵처럼 카피되고 있다는데 기쁨과 함께 두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유전적 DNA 말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인격과 성품 그리고 신앙의 뒷모습이 자녀들은 물론 영적인 후사들에게 카피되고 있거늘...

믿음의 유업이 대물림 되고요.
인격도 대물림 되고요.
교만도 대물림 되고요.
이중적인 처세 또한 대물림 되거늘!

나는 "바담풍" 하면서, 
자식에게는 "바람풍"하라고 하면은 그게 잘 될까요?

물론 특별한 은혜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이고, 
내가 할 일은 거룩한 믿음의 유업을 대물림 해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읽는 아름다운 대물림. 
로이스와 유니게 그리고 디모데!
거짓 없는 믿음의 유업을 물려준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그리고 우리가 칭찬하고픈 디모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은 4대가 창세기를 12장부터 50장까지 꽉 채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후대의 기록 또한 하나님 나라에서 이렇게 기록되기를 기대하시리라.
당신과 당신의 후사가 아름다운 믿음의 흔적을 남기기를 기대하십니다.

룻과 오벳 그리고 이새에서 다윗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믿음의 유업을 보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시니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 약속하십니다.(행 13:22)

꼭 혈연 뿐이랴?
바울은 바로 그런 디모데를 믿음의 아들 삼고 더 멋진 신앙의 용사가 되도록 격려합니다.(딤후 1:6-8)

그리고 거룩한 가문 아니어도 낙심 말것을 딤후 1:9-18절에서 예증하며 강조합니다.

사망을 폐하시고 생명의 축복을 주시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 하시니,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음으로 믿음을 지키고 사랑으로 순종하며 성령의 감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라 권합니다.

바로 그런 사람 오네시보로의 집에 은혜를 빌고 축복하잖습니까?
흙수저라 한탄 말고 은혜 속에서 강하라는 부탁입니다.

사실 성경을 자세하게 읽어보면
거룩한 믿음의 유업을 대물림한 사람들 모두 출발은 흙수저였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선민의 출발이라는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 부름받은 흙수저요!

룻 또한 이방여인이자 남편 먼저 보내고 늙고 소망 없는 시어미 나오미를 따라 온 끈 떨어진 연과 같은 흙수저 였습니다.

디모데의 외할머니도 존재감 없기는 마찬가지고요,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 또한 헬라인과 결혼할 만큼 정통 유대인과는 거리가 먼 흙수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이 생각만 해도 기쁨이 가득하고 기도할 때마다 생각날 만큼 거룩한 믿음의 유업을 대물림하는 가문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소망의 뿌리가 되기에 넉넉하지 않습니까?
바로 나와 당신을 출발점으로 거룩한 믿음을 대물림하고 확대 재생산 하시기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십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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